■ 다/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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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망양(多岐亡羊) -
달아난 양을 찾는데 길이 여러 갈래로 갈려서 양을 잃 었다는 뜻. 곧
① 학문의 길이 다방면으로 갈려 진리를 찾기 어려움의 비유.
② 방침이 많아 갈 바를 모름.
많은 갈래의 것을 하려 하면 결국 아무것도 못한다는 뜻으로 쓰이며 많이 알면 얻으려던 것을 얻지 못한다. 길이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도망간 양을 잃었다는 옛말에서 학문이 시분화해서 좀처럼 진리를 파악하기 힘든 것.
[동의어] 망양지탄(亡羊之歎). [유사어] 독서망양(讀書亡羊). [출전]《列子》〈說符篇〉 - 다다익선(多多益善)
- 다다익판(多多益瓣) 많으면 많을수록 좋음
- 다문박식(多聞博識)
견문이 많고 학식이 넓은것. - 다사다난(多事多難)
여러 가지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음 - 다사다망(多事多忙)
일이 많아 매우 바쁨 - 다사제제(多士濟濟)
제제(濟濟)는 번창한 모습을 말한다. 덕망 높은 인제가 많으면 그들의 보좌로 훌륭한 정치를 할 수 있게 된다는 뜻. '사업은 사람이 만든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한 사람의 경영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재야말로 가장 중요한 요점이라는 비유이다. - 다언혹중(多言或中)
말이 많으면 더러 맞는 말이 있음.
- 다정다감(多情多感)
정이 많고 느낌이 많음 - 다정불심(多情佛心)
정이 많은, 자비스러운 마음 - 단금지교(斷金之交)
사귀는 정이 매우 깊은벗. - 단기지계(斷機之戒)
베틀의 실을 끊은 훈계라는 뜻으로, 학업을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마치 짜던 베틀의 실을 끊어 버리는 것과 같이 아무런 이득이 없다는 말 - 단기지교(斷機之交)
학문을 중도에 그만 둔다는 것은 짜던 베의 끊음과 같다는 맹자 어머니의 교훈 - 단기필마(單騎匹馬)
혼자서 말을 타고 감. 혼자서 말을 타고 가는 사람.
- 단도직입(單刀直入)
홀몸으로 칼을 휘두르며 적진으로 거침없이 쳐들어감,요점을 바로 풀이하여 들어감. 단사표음(簞食瓢飮) - 도시락에 담은 밥과 표주박 물.
즉, 변변치 못한 살림을 가리키는 뜻으로 청빈하고 소박한 생활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一簞食一瓢飮(일단사일표음)
- 비 : 단표누황(簞瓢陋巷)
- 단순호치(丹脣皓齒)
붉은 입술과 흰 이, 즉 미인의 얼굴단 장 (斷 腸)
창자가 끊어졌다는 뜻으로, 창자가 끊어질 듯한 슬픔의 비유단표누황(簞瓢陋巷)
소박한 시골 살림.
- 비 : 단사표음(簞食瓢飮)
- 담소자약(談笑自若)
위험이나 곤란에 직면해서도,보통 때와 변함없이 유연하게 있는 모습.
마음에 충격받아도 태연하다. 위험이나 곤란을 당해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태연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 담용이지사야(談容易之事也)
말보다 실천이 중하다. 모든일 입으로 말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실제로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담화일현(曇華一現)
담화는 우담화, 3천 년에 한번 개화한다고 하는 상상의 꽃, 일현은 한 번 나타난다는 뜻. 좀처럼 만기 어려운 것을 비유.- 당구풍월(堂狗風月)
무식한 자라도 유식한 자와 같이 있으면 감화를 받는다.- 당동벌이(黨同伐異)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서로 의견과 뜻이 같은 사람끼리는 뭉치고 그렇지 아니한 사람은 배척함.
당(黨)은 동료가 손잡고 감싸는 것. 벌(伐)은 '공격한다'는 뜻. 주의주장을 같이 하는 동료는 서로 도와 이단자를 공격하고 정벌한다는 뜻. 정치, 종교, 회사 단체에서의 인맥 형성에 곧잘 나타나는 현상이다.- 당랑거철(螳螂拒轍)
- 당랑지부(螳螂之斧)
- 당랑당거철(螳螂當車轍)
- 당랑지력(螳螂之力)
사마귀[螳螂]가 앞발을 들고 수레바퀴를 가로막는다는 뜻. 곧 ① 허세. ② 미약한 제 분수도 모르고 강적에게 항거하거나 덤벼드는 무모한 행동의 비유.- 당랑재후(螳螂在後)
- 당랑포선(螳螂捕蟬) 눈앞의 욕심에만 눈이 어두워 덤비면 결국 큰 해를 입게 된다는 뜻.
- 당량규선(螳량窺蟬)
남을 헤치려다가 자기가 해를 입는다. 사마귀가 매리를 잡으려고 노리고 있다. 그 사마귀는 뒤에서 참새가 노리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 즉 눈앞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져서 뒤의 근심이나 고난을 모르는 것을 말한다.- 당비당차(螳臂當車)
자기의 힘을 모르고 덤비는 것. 당랑은 사마귀,사마귀가 앞발을 치켜드로 차에 덤벼들어서 박살나듯이 자기의 힘을 모르면서 덤비다 실패하는 것을 말한다. 당랑지부(螳螂之斧)라고도 한다.- 대갈일성(大喝一聲)
크게 한 번 소리치다.- 대경대법(大經大法)
공명정대한 원리와 법칙.- 대경실색(大驚失色)
몹시 놀라 얼굴 빛을 잃다.- 대공무사(大公無私)
사리 사욕이 조금도 없이 아주 공평하고 바르다.- 대교약졸(大巧若拙)
훌륭한 기교는 도리어 졸렬한 듯함- 대기난성(大器難成)
대기만성(大器晩成) 과 같은 의미.- 대기만성(大器晩成) 큰 그릇은 이루어짐이 더디다는 뜻으로 크게 될 사람은 성공이늦다는 말.
큰 인물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오랜동안의 수련을 거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뜻.
[출전] 三國志 : 魏志 崔琰傳, 後漢書 : 馬援傳, 老子 : 四十一章- 대도무문(大道舞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道理)나 정도(正道)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뜻으로, 누구나 그 길을 걸으면 숨기거나 잔재주를 부릴 필요가 없다는 말- 대동단결(大同團結)
많은 사람 또는 여러 당파가 하나로 뭉침- 대동사회(大同社會)
이상적(理想的)인 사회.- 대동소이(大同小異)
큰 차이가 없이 거의 같고 조금 다름- 대서특필(大書特筆)
특히 드러나게 큰 글자로 적어 표시함- 대언장어(大言壯語)
제 주제에 당치 아니한 말을 희떱게 지껄임. 또는 그러한 말.
- 대의멸친(大義滅親) 큰일을 위하여 사사로운 정을 뿌리친다는 뜻. 국가나 국민 등의 공적이익을 위해서는 육친의 애정도 희생한다는 것.
- 대의명분(大義名分)
인류의 큰 의를 밝히고 맡은 바 분수를 지키어 정도에 어긋나지 않도ㄹ 하는 것- 대자대비(大慈大悲)
그지 없이 넓고 큰 자비- 대재만성(大才晩成)
대기만성(大器晩成) 과 유사한말.- 대재소용(大材小用)
인재를 적소에 쓰지 않다. 일류의 사람을 쓸모없는 곳에 쓰는 것.- 대천지원수(戴天之怨誰)
이 세상에 같이 있을수 없는 원수.- 대한자우(大旱慈雨)
강한 기대나 갈망의 비유. 대한(大旱)은 큰 가뭄을 뜻하고 자우(慈雨)는 은혜로운 비.
■ 더/뎌 ■■■■■
- 덕불고 (德不孤)
덕 잇는 사람은 따르는 이가 많아서 외롭지 않다.-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덕이 있으면 따르는 사람이 있으므로 외롭지 않다는 뜻
■ 도/됴 ■■■■■
- 도남 (圖南) 어느 다른 지역으로 가서 큰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것을 이름.
- 도로무익(徒勞無益)
애만 쓰고 이로움이 없음.- 도룡지기(屠龍之技)
용을 잡는 재주. 곧 쓸데없는 재주를 이름.- 도리만천하(桃李滿天下)
유능한 제자가 많은 것. 복숭아나 자두의 나무는 성장하면 쓸모가 있는 열매가 생긴다는데서, 도리(挑李)는 키운 후배나 가르친 자식을 뜻한다. [도리 천하에 가득 차다.] 는 우수한 문하생이 어디가도 있다는 속담.- 도리불언하자성계(挑李不言下自成磎)
훌륭한 선생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복숭아나 자두나무는 자기자신은 말을 모르지만 그 꽃이나 열매에 이끌려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므로 나무밑에 오솔길이 생긴다는데서 훌륭한 사람이 있는 곳에는 가만히 있어도 많은 사람이 따르며 모여든다는 것.- 도삼이사(桃三李四)
복숭아나무는 3년 가야 결실을 맺는데, 자두는 4년 걸린다. 어떤 것을 완성하거나 쓸만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것에 상웅하는 세월이 걸린다는 것을 말한다.- 도외시 (度外視) 안중에 두지 않고 무시함. 문제삼지 않음
- 도원경 (挑源境)
살기좋은 곳(공상의 세계). 이 세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이상적인 곳을 말하나 현재의 중국에서는 현실생활과 현실의 투쟁에서 떨어져나간 환상사회를 말 한다.- 도원결의(桃園結義)
중국 촉(蜀)나라의 유비·관우·장비가 복숭아 동산에서 의형제를 맺었다는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어 `의형제를 맺음'을 뜻함- 도절시진(刀折矢盡)
칼이 부러지고 화살이 바닥 났다는 뜻으로, 더 이상 싸울 힘이 없음의 비유- 도청도설(塗聽塗說) 길거리를 떠돌아 다니는 뜬 소문.
- 도탄지고(塗炭之苦) 고충에 빠지는 것. 도탄(塗炭)이란 흙탕물(진 구렁텅이)과 탄불(숯불)을 말하며 [도탄의 고생] 이란 흙탕물과 탄불속에 빠져들어간 것 같은 대단한 고생을 말한다.
- 도행역시(倒行逆施)
도리에 어긋된 행동. 도리에 따르지 않고 무리하게 하며 상식에 위배해서 행동하는 것을 말하나 지금의 중국에서는 반대적인 행위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독불장군(獨不將軍)
남의 의견을 무시하고 혼자 모든 일을 처리하는 사람의 비유. 혼자서는 다 잘할 수 없으므로 남과 협조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말- 독서망양(讀書亡羊) 책을 읽는라 양을 잃어버렸다. 마음이 밖에 있어 도리를 잃어버리는 것. 다른 일에 정신을 뺏겨 중요한 일이 소홀하게 되는 것.
- 출전 : 莊子-騈拇篇
- 유사어 : 다기망양(多岐亡羊)-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뜻이 어려운 글도 여러번 반복하여 일고 외면 글의 뜻을 스스로 깨쳐 알게 된다.- 독서삼도(讀書三到)
심도(心到), 안도(眼到), 구도(口到)의 효과적인 독서법을 이르는 말.
즉 눈으로 잘 보고 입으로 잘 읽고 마음으로 잘 이해하라는 독서의 방법 - 주자
- 독서삼매(讀書三昧)
오로지 책 읽기에만 골몰함.- 독서상우(讀書尙友)
책을 읽으면 옛사람과도 벗이 되어 함께 놀 수 있다는 말. - 맹자- 독숙공방(獨宿空房)
빈 방에서 혼자 자다. 독수공방(獨守空房)으로 와전됨.- 독안룡 (獨眼龍) 애꾸눈의 용이란 뜻. 곧 ① 애꾸눈의 영웅 또는 용맹한 장수. ② 애꾸눈의 고덕(高德)한 사람.
- 독야청청(獨也靑靑)
혼자 푸르고 생생한 초록빛을 지님. 홀로 고고하게 지냄.- 독학고루(獨學孤陋)
혼자 공부한 사람은 견문이 좁아서 정도(正道)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말-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
유랑 생활을 하며 걸식하다. 옛 중국에 어떤 여자가 있었는데 밤낮 방에 들어앉아 한다는 말이 "부촌(富村)인 동촌(東村)에서 잘 차린 음식을 얻어 먹고, 미남(美男)이 많은 서촌(西村)에서 잠을 자고 싶다"고 했다는 말에서 유래.- 동가홍상(同價紅裳)
같은 값이면 다홍 치마.- 동고동락(同苦同樂)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함- 동량지기(棟梁之器)
한 집이나 한 나라의 가장 중요한 물건을 비유.
- 비 : 국사무쌍(國士無쌍)- 동량지재(棟樑之材)
한 집이나 한 나라의 중요한 일을 맡을 만한 사람을 비유.
- 비 : 국사무쌍(國士無쌍)- 동문서답(東問西答)
묻는 말에 대하여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것- 동방화촉(洞房花燭)
결혼 첫날밤을 의미한다. 동방(洞房)은 깊은 방, 즉 부인의 규방(閨房)을 뜻하고 화촉은 현란한 등불을 뜻한다.- 동병상련(同病相憐) 처지가 서로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동정한다는 뜻.
- 동분서주(東奔西走)
사방으로 이리저리 부산하게 돌아다님- 동산지개기(東山之再起)
실패후에 재기한다. 동진(東晋)의 사안(謝安)은 한때 관직을 떠나 동산( )에 은거했으나 그후 다시 채용되어 재상이 되고 공을 세웠다. 이 옛일로써 [동산의 재기] 란 은퇴한 사람이 다시 세상에 나오는 것. 나아가서는 한번 실패했다가도 다시 세력을 회복하는 것을 말하게 되었다. 동산의 고와(高臥) 라고도 한다.- 동상각몽(同床各夢)
동상이몽(同床異夢)
한 자리에(같은 침상에서) 같이 자면서도 서로 다른 꿈을 꾼다.
몸은 비록 같이 있으나,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짐.
- 동선하로(冬扇夏爐)
겨울 부채와 여름 화로란 뜻으로, 당장 소용이 없는 물건의 비유- 동성이속(同聲異俗)
어릴때의 울음소리는 같지만 자라면서 달라진다. 사람은 교육이나 환경의 차이에 따라 풍속습관. 예의까지 달라져 간다는 의미.- 동심지언(同心之言)
절친한 친구사이- 동온하청(冬溫夏淸)
부모를 섬김에 있어,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 드린다는 뜻- 동정서벌(東征西伐)
여러나라를 이리저리로 쳐 없앰.- 동족방뇨(凍足放尿)
언 발에 오줌 누기. 일시적인 도움은 될수 있으나, 그효력이 오래 가지 않는다.- 동호지필(董狐之筆) '동호의 직필(直筆)'이라는 뜻. 곧 ① 정직한 기록. 기록을 맡은이가 직필하여 조금도 거리낌이 없음을 이름. ②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적어 역사에 남기는 일.
■ 두/듀 ■■■■■
- 두각(頭角)을 나타낸다.
재주나 실력이 한층 뛰어나다.- 두문불출(杜門不出)
세상과 인연을 끊고 출입을 하지 않음- 두점방맹(杜漸防萌)
악화되기 전에 미리 손은 쓴다. 가벼울 때에 막고 잠에 그친다.- 두한족열(頭寒足熱)
머리 부분은 차게 하고 다리쪽은 따뜻하게 하는 것. 옛부터 전해지는 건강법의 하나. 머리는 현기증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또한 다리는 차갑게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한다.
■ 드/디 ■■■■■
- 득농망촉(得瀧望蜀)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다. 롱(瀧)을 손에 넣었더니 촉나라도 욕심이 생겼다는 것이며, 인간의 욕망은 한이 없다는 속담.
- 득어망전(得魚忘筌)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어버린다는 뜻으로 목적을 이루면 그 때까지 수단으로 삼았던 사물은 무용지물이 됨을 이르는 말.
- 득의만면(得意滿面)
뜻을 이루어 기쁜 표정이 얼굴에 가득함- 등고자비(登高自卑)
높은곳에 오르기 위해서는 낮은곳부터 밟아야 한다는 말.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등당입실(登堂入室)
기술이 능통하다. 당(堂)은 사람을 맞이하는 사랑방, 실(室)은 타인에게 보이지 않는 안방이다. [당에 오른다.] 는 학문이나 기예가 상당한 기술에 달하는 것 [실에 들다.] 는 이 기술에 능통하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당에 들어간다.] 는 잘못이다.- 등루거제(登樓去梯)
누상에 오르게 하여 놓고, 오른뒤 사다리를 치워 버린다 함이니, 처음에는 이롭게 하는 체하다가 뒤에 괴롭힌다는 것.- 등용문(登龍門) 출세할수 있는 지위에 오름을 뜻함.
- 등하불명(燈下不明)
등잔 밑이 어둡다는 뜻으로 가까이 있는 것이 오히려 알아내기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 등화가친(燈火可親)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 등불과 친하게 한다는 것이니 가을은 서늘하여 등불을 밝히고 공부하기에 알맞은 때라는 뜻.- 도시락에 담은 밥과 표주박 물.
다기망양(多岐亡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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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망양(多岐亡羊) 多 : 많을 다 岐 : 가닥나뉠 기 亡 : 잃을 망 羊 : 양 양. [동의어] 망양지탄(亡羊之歎) [유사어] 독서망양(讀書亡羊). [출전]《列子》〈說符篇〉 달아난 양을 찾는데 길이 여러 갈래로 갈려서 양을 잃었다는 뜻. 곧 ① 학문의 길이 다방면으로 갈려 진리를 찾기 어려움의 비유. ② 방침이 많아 갈 바를 모름. 전국시대의 사상가로 극단적인 개인주의를 주장했던 양자[楊子:이름은 주(朱), B.C.395?∼335?]와 관계되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양자의 이웃집 양 한 마리가 달아났다. 그래서 그 집 사람들은 물론 양자네 집 하인들까지 청해서 양을 찾아 나섰다. 하도 소란스러워서 양자가 물었다. "양 한 마리 찾는데 왜 그리 많은 사람이 나섰느냐?" 양자의 하인이 대답했다. "예, 양이 달아난 그 쪽에는 갈림길이 많기 때문입니다. 얼마 후 모두들 지쳐서 돌아왔다. "그래, 양은 찾았느냐?" "갈림길이 하도 많아서 그냥 되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양을 못 찾았단 말이냐?" "예, 갈림길에 또 갈림길이 있는지라 양이 어디로 달아났는지 통 알 길이 없었습니다." 이 말을 듣자 양자는 우울한 얼굴로 그날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했다. 제자들이 그 까닭을 물어도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한 현명한 제자가 선배를 찾아가 사실을 말하고 스승인 양자가 침묵하는 까닭을 물었다. 그 선배는 이렇게 대답했다. "선생님은 '큰길에는 갈림길이 많기 때문에 양을 잃어버리고 학자는 다방면으로 배우기 때문에 본성을 잃는다. 학문이란 원래 근본은 하나였는데 그 끝에 와서 이같이 달라지고 말았다. 그러므로 하나인 근본으로 되돌아가면 얻는 것도 잃는 것도 없다'라고 생각하시고 그렇지 못한 현실을 안타까워하시는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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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멸친(大義滅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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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멸친(大義滅親) 大 : 클 대 義 : 옳을 의 滅 : 멸할 멸 親 : 친할 육친 친 [출전]《春秋左氏傳》〈隱公三 四年條〉 대의를 위해서는 친족도 멸한다는 뜻으로, 국가나 사회의 대의를 위해서는 부모 형제의 정도 돌보지 않는다는 말. 춘추 시대인 주(周)나라 환왕(桓王) 원년(元年:B.C.719)의 일이다. 위(衛)나라에서는 공자(公子) 주우(州 )가 환공(桓公)을 시해하고 스스로 군후의 자리에 올랐다. 환공과 주우는 이복 형제간으로서 둘다 후궁의 소생이었다. 선군(先君) 장공(莊公) 때부터 충의지사로 이름난 대부 석작(石 )은 일찍이 주우에게 역심(逆心)이 있음을 알고 아들인 석후(石厚)에게 주우와 절교하라고 했으나 듣지 않았다. 석작은 환공의 시대가 되자 은퇴했다. 그 후 얼마 안 되어 석작이 우려했던 주우의 반역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반역은 일단 성공했으나 백성과 귀족들로부터의 반응이 좋지 않자 석후는 아버지 석작에게 그에 대한 해결책을 물었다. 석작은 이렇게 대답했다. "역시 천하의 종실(宗室)인 주왕실을 예방하여 천자(天子)를 배알(拜謁)하고 승인을 받는 게 좋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천자를 배알할 수 있을까요?" "먼저 주왕실과 각별한 사이인 진(陳)나라 진공(陳公)을 통해서 청원하도록 해라. 그러면 진공께서 선처해 주실 것이다." 이리하여 주우와 석후가 진나라로 떠나자 석작은 진공에게 밀사를 보내어 이렇게 고하도록 일렀다. "바라옵건대, 주군(主君)을 시해한 주우와 석후를 잡아 죽여 대의를 바로잡아 주시 오소서." 진나라에서는 그들 두 사람을 잡아 가둔 다음 위나라에서 파견한 입회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형했다고 한다. |
도외시(度外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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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외시(度外視) 度 : 법도 도 外 : 바깥 외 視 : 볼 시. [유사어] 치지도외(置之度外) [반의어] 문제시(問題視). [참조] 오합지중(烏合之衆), 정중지와(井中之蛙). [출전]《後漢書》〈光武記〉 ① 가욋것으로 봄. 안중에 두지 않고 무시함. ② 문제삼지 않음. 불문에 붙임. 후한의 시조 광무제(光武帝)때의 일이다. 광무제 유수(劉秀)는 한(漢:前漢)나라를 빼앗아 신(新)나라를 세운 왕망(王莽)을 멸하고 유현(劉玄)을 세워 황제로 삼고 한나라를 재흥했다. 대사마(大司馬)가 된 유수는 그 후 동마(銅馬) 적미(赤眉) 등의 반란군을 무찌르고 부하들에게 추대되어 제위에 올랐으나 천하 통일에의 싸움은 여전히 계속되었다. 이윽고 제(齊) 땅과 강회(江淮) 땅이 평정되자 중원(中原)은 거의 광무제의 세력권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벽지인 진(秦) 땅에 웅거하는 외효( )와 역시 산간오지인 촉(蜀) 땅의 성도(成都)에 거점을 둔 공손술(公孫述)만은 항복해 오지 않았다. 중신들은 계속 이 두 반군의 토벌을 진언했다. 그러나 광무제는 이렇게 말하며 듣지 않았다. "이미 중원은 평정(平定)되었으니 이제 그들은 '문제시할 것 없소[度外視]." 광무제는 그간 함께 많은 고생을 한 병사들을 하루 속히 고향으로 돌려보내어 쉬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
도청도설(道聽塗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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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도설(道聽塗說) 道 : 길 도 聽 : 들을 청 塗 : 길 도 說 : 말씀 설. [유사어] 구이지학(口耳之學), 가담항설(街談巷說), 유언비어(流言蜚語). [출전]《論語》〈陽貨篇〉,《漢書》〈藝文志〉,《荀子》〈勸學篇〉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한다는 뜻. 곧 ① 설들은 말을 곧바로 다른 사람에게 옮김. ② 길거리에 떠돌아다니는 뜬소문. ①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논어(論語)》〈양화편(陽貨篇)〉에는 이런 글이 실려 있다.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것[道聽塗說]'은 덕을 버리는 것과 같다[德之棄也]." 길거리에서 들은 좋은 말[道聽]을 마음에 간직하여 자기 수양의 양식으로 삼지 않고 길거리에서 바로 다른 사람에게 말해 버리는 것[塗說]은 스스로 덕을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좋은 말은 마음에 간직하고 자기 것으로 하지 않으면 덕을 쌓을 수 없다는 말이다.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하고, 천도(天道)를 지상(地上)에서 행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았던 공자는,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가 스스로 억제하고 인덕(仁德)을 쌓으며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덕을 쌓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논어》에서 이르고 있다. ② 후한시대, 반고(班固)가 엮은《한서(漢書)》〈예문지(藝文志)〉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대체로 소설이란 것의 기원은 임금이 하층민의 풍속을 알기 위해 하급 관리에게 명하여 서술토록 한 데서 비롯되었다. 즉 세상 이야기라든가 길거리의 뜬소문은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道聽塗說]' 무리가 지어낸 것이다." 소설이란 말은 이런 의미에서 원래는 '패관(稗官:하급 관리) 소설'이라고 일컬었으나 나중에 그냥 '소설'이라고 일컫게 되었다. ③《순자(荀子)》〈권학편(權學篇)〉에는 다언(多言)을 이렇게 훈계하고 있다. "'소인배의 학문은 귀로 들어가 곧바로 입으로 흘러나오고[口耳之學]' 마음 속에 새겨 두려고 하지 않는다. '귀와 입 사이는 불과 네 치[口耳四寸].' 이처럼 짧은 거리를 지날 뿐이라면 어찌 일곱 자[七尺] 몸을 훌륭하게 닦을 수 있겠는가. 옛날에 학문을 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닦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요즈음 사람들은 배운 것을 금방 다른 사람에게 고하고 자기를 위해 마음 속에 새겨 두려고 하지 않는다. 군자의 학문은 자기 자신을 아름답게 하지만 소인배의 학문은 인간을 못쓰게 망쳐 버린다. 그래서 묻지 않은 말도 입밖에 낸다. 이것을 '잔소리'라 하며, 하나를 묻는데 둘을 말하는 것을 '수다[饒舌]'라고 한다. 둘 다 잘못되어 있다. 참된 군자(君子)는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묻지 않으면 말하지 않는다." 어느 세상에도 오른쪽 귀로 들은 것을 왼쪽 사람에게 털어놓는 수다쟁이 정보통이 많다. 더구나 그 정보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사이에 점점 꼬리를 끌게 마련이다. '이런 무리는 해가 있을 뿐'이라며 공자, 순자는 경계하고 있다. |
독서망양(讀書亡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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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망양(讀書亡羊) [의미] 책을 읽는라 양을 잃어버렸다. 마음이 밖에 있어 도리를 잃어버리는 것. 다른 일에 정신을 뺏겨 중요한 일이 소홀하게 되는 것. (莊子 - 騈拇篇) [고사] 장자 [외편] [병무편] 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장과 곡 두 남녀가 한 집에 살면서 양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두사람 다 양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장에게 '왜 양을 잃어 버렸느냐 ?' 고 묻자 대나무 쪽을 들고 거기 쓰여진 글을 읽고 있었다고 했다. 여자 곡 에게 양을 잃은 이유를 물으니 주사위 놀이를 하며 놀았다고 했다. 두 사람이 한 일은 같지 아니했지만 양을 놓쳐버린 것만은 같다. 책을 읽다가, 주사위 놀이를 하다가 양을 잃어 버렸다는 것은 '마음이 밖에 있어 도리를 잃어비리는 행위' 또는 '다른 일에 정신이 뺏겨 중요한 일을 소홀이 하면 일을 망치게 된다'는 비유다. 여기서 장은 하인이고, 곡은 하녀를 가리킨다. |
다기망양(多岐亡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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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망양(多岐亡羊) 多 : 많을 다 岐 : 가닥나뉠 기 亡 : 잃을 망 羊 : 양 양. [동의어] 망양지탄(亡羊之歎) [유사어] 독서망양(讀書亡羊). [출전]《列子》〈說符篇〉 달아난 양을 찾는데 길이 여러 갈래로 갈려서 양을 잃었다는 뜻. 곧 ① 학문의 길이 다방면으로 갈려 진리를 찾기 어려움의 비유. ② 방침이 많아 갈 바를 모름. 전국시대의 사상가로 극단적인 개인주의를 주장했던 양자[楊子:이름은 주(朱), B.C.395?∼335?]와 관계되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양자의 이웃집 양 한 마리가 달아났다. 그래서 그 집 사람들은 물론 양자네 집 하인들까지 청해서 양을 찾아 나섰다. 하도 소란스러워서 양자가 물었다. "양 한 마리 찾는데 왜 그리 많은 사람이 나섰느냐?" 양자의 하인이 대답했다. "예, 양이 달아난 그 쪽에는 갈림길이 많기 때문입니다. 얼마 후 모두들 지쳐서 돌아왔다. "그래, 양은 찾았느냐?" "갈림길이 하도 많아서 그냥 되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양을 못 찾았단 말이냐?" "예, 갈림길에 또 갈림길이 있는지라 양이 어디로 달아났는지 통 알 길이 없었습니다." 이 말을 듣자 양자는 우울한 얼굴로 그날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했다. 제자들이 그 까닭을 물어도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한 현명한 제자가 선배를 찾아가 사실을 말하고 스승인 양자가 침묵하는 까닭을 물었다. 그 선배는 이렇게 대답했다. "선생님은 '큰길에는 갈림길이 많기 때문에 양을 잃어버리고 학자는 다방면으로 배우기 때문에 본성을 잃는다. 학문이란 원래 근본은 하나였는데 그 끝에 와서 이같이 달라지고 말았다. 그러므로 하나인 근본으로 되돌아가면 얻는 것도 잃는 것도 없다'라고 생각하시고 그렇지 못한 현실을 안타까워하시는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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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同病相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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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同病相憐) 同 : 한가지 동 病 : 앓을 병 相 : 서로 상 憐 : 불쌍히 여길 련. [유사어] 동우상구(同優相救), 동주상구(同舟相救), 동기상구(同氣相救), 동악상조(同惡相助),동류상구(同類相救), 오월동주(吳越同舟), 유유상종(類類相從). [참조] 와신상담(臥薪賞膽) [출전]《吳越春秋》〈闔閭內傳〉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엽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딱하게 여겨 동정하고 돕는다는 말. 전국시대인 기원전 515년, 오(吳)나라의 공자 광(光)은 사촌 동생인 오왕 요(僚)를 시해한 뒤 오왕 합려(闔閭)라 일컫고, 자객을 천거하는 등 반란에 적극 협조한 오자서(伍子胥)를 중용했다. 오자서는 7년 전 초나라의 태자 소부(太子少傅) 비무기(費無忌)의 모함으로 태자태부(太子太傅)로 있던 아버지와 역시 관리였던 맏형이 처형당하자 복수의 화신이 되어 오나라로 피신해 온 망명객이었다. 그가 반란에 적극 협조한 것도 실은 유능한 광(합려)이 왕위에 오름으로써 부형(父兄)의 원수를 갚을 수 있는 초나라 공략의 길이 열릴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그 해 또 비무기의 모함으로 아버지를 잃은 백비(伯 )가 오나라로 피신해 오자 오자서는 그를 오왕 합려에게 천거하여 대부(大夫) 벼슬에 오르게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오자서는 대부 피리(被離)에게 힐난을 받았다. "백비의 눈길은 매와 같고 걸음걸이는 호랑이와 같으니[鷹視虎步], 이는 필시 살인할 악상(惡相)이오. 그런데 귀공은 무슨 까닭으로 그런 인물을 천거하였소?" 피리의 말이 끝나자 오자서는 이렇게 대답했다. "뭐 별다른 까닭은 없소이다. 하상가(河上歌)에도 '동병상련' 동우상구(同憂相救)란 말이 있듯이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백비를 돕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지요." 그로부터 9년 후 합려가 초나라를 공략, 대승함으로써 오자서와 백비는 마침내 부형의 원수를 갚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오자서는 불행히도 피리의 예언대로 월(越)나라에 매수된 백비의 모함에 빠져 분사(憤死)하고 말았다. [주] 오자서 : 춘추 시대의 초(楚)나라 사람. 이름은 원(員). 초나라의 태자소부(太子少傅) 비무기(費無忌)의 모함으로 아버지 오사(吳奢)와 형 오상(伍尙)이 초나라 평왕(平王)에게 처형당하자 오나라로 망명함. 9년 후 오왕 합려를 도와 초나라의 도읍 영( )으로 쳐들어가 평왕의 무덤을 파헤치고 시신을 꺼내어 300 대나 매질하고 나서야 원한을 풀었다고 함. [참조] 일모도원(日暮途遠). |
동호지필(董狐之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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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지필(董狐之筆) 董 : 동독할 동 狐 : 여우 호 之 : 갈 지(…의) 筆 : 붓 필. [동의어] 태사지간(太史之簡). [출전]《春秋左氏傳》〈宣公二年條〉 '동호의 직필(直筆)'이라는 뜻. 곧 ① 정직한 기록. 기록을 맡은이가 직필하여 조금도 거리낌이 없음을 이름. ②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적어 역사에 남기는 일. 춘추 시대, 진(晉)나라에 있었던 일이다. 대신인 조천(趙穿)이 무도한 영공(靈公)을 시해했다. 당시 재상격인 정경(正卿) 조순(趙盾)은 영공이 시해되기 며칠 전에 그의 해학을 피해 망명 길에 올랐으나 국경을 넘기 직전에 이 소식을 듣고 도읍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사관(史官)인 동호(董狐)가 공식 기록에 이렇게 적었다. '조순, 그 군주를 시해하다.' 조순이 이 기록을 보고 항의하자 동고는 이렇게 말했다. "물론, 대감이 분명히 하수인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감은 당시 국내에 있었고, 또 도읍으로 돌아와서도 범인을 처벌하거나 처벌하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감은 공식적으로는 시해자(弑害者)가 되는 것입니다." 조순은 그것을 도리라 생각하고 그대로 뒤집어쓰고 말았다. 훗날 공자는 이 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동호는 훌륭한 사관이었다. 법을 지켜 올곧게 직필했다. 조선자(趙宣子:조순)도 훌륭한 대신이었다. 법을 바로잡기 위해 오명을 감수했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국경을 넘어 외국에 있었더라면 책임은 면했을 텐데……." |
득롱망촉(得籠望蜀) - 득농망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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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롱망촉(得籠望蜀) 得 : 얻을 득 籠 : 땅 이름 롱 望 : 바랄 망 蜀 : 나라 이름 촉. [준말] 망촉(望蜀) [동의어] 평롱망촉(平 望蜀), 망촉지탄(望蜀之歎) [유사어] 계학지욕(谿壑之慾), 차청차규(借廳借閨), 거어지탄(車魚之歎), 기마욕솔노(騎馬欲率奴) [참조]계륵(谿肋) [출전]《後漢書》〈光武記〉〈獻帝記〉.《三國志》〈魏志〉 농을 얻고 나니 촉을 갖고 싶다는 뜻. 곧, 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음을 이르는 말. ② 한 가지 소원을 이룬 다음 또다시 다른 소원을 이루고자 함을 비유. ③ 만족할 줄 모름의 비유. ① 후한을 세운 광무제 유수(劉秀)가 처음으로 낙양에 입성하여 이를 도읍으로 삼았을 무렵(A.D. 26)의 일이다. 당시 전한의 도읍 장안을 점거한 적미지적(赤眉之賊)의 유분자(劉盆子)를 비롯하여 농서( 書:감숙성)에 외효( ), 촉(蜀:사천성)에 공손술(公孫述), 수양( 陽:하남성)에 유영(劉永), 노강(盧江:안휘성)에 이헌(李憲), 임치(臨淄:산동성)에 장보(張步) 등이 할거하고 있었는데 그중 유분자 유양 이헌 공손술 등은 저마다 황제를 일컫는 세력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후 외효와 공손술을 제외하고는 모두 광무제에게 토벌되었다. 외효는 광무제와 수호(修好)하고 서주 상장군(西州上將軍)이란 칭호까지 받았으나 광무제의 세력이 커지자 촉 땅의 공손술과 손잡고 대항하려 했다. 그러나 이미 성(成)나라를 세우고 황제를 참칭(僭稱)하는 공손술은 외효의 사신을 냉대하여 그냥 돌려보냈다. 이에 실망한 외효는 생각을 바꾸어 광무제와 수호를 강화하려 했으나 광무제가 신하가 될 것을 강요하므로 외효의 양다리 외교는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건무(建武) 9년(32), 광무제외 대립 상태에 있던 외효가 병으로 죽자 이듬해 그의 아들 외구순( 寇恂)이 항복했다. 따라서 농서 역시 광무제의 손에 들어왔다. 이때 광무제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만족할 줄 모른다더니 이미 '농을 얻고도 다시 촉을 바라는구나[得 望蜀].'" 그로부터 4년 후인 건무 13년(37), 광무제는 대군을 이끌고 촉을 쳐 격파하고 천하 평정의 숙원을 이루었다. ② 광무제 때로부터 약 200년 후인 후한 헌제(獻帝:189∼226)말, 즉 삼국 시대가 개막되기 직전의 일이다. 헌제 20년(220), 촉을 차지한 유비(劉備)가 강남의 손권(孫權)과 천하 대사를 논하고 있을 때 조조(曹操)는 단숨에 한중(漢中:섬서성 서남쪽 한강 북안의 땅)을 석권하고 농( ) 땅을 수중에 넣었다. 이때 조조의 명장(名將) 사마의[司馬懿:자(字)는 중달(仲達), 진(晉)나라를 세운 사마염(司馬炎)의 할아버지]가 진언했다. "여기서 조금만 더 진격하면 유비의 촉도 쉽게 얻으실 수 있을 것이옵니다." 그러자 조조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란 만족할 줄 모른다고 하지만, 이미 농을 얻었으니 촉까지 바라지 않소." 이리하여 거기서 진격을 멈춘 조조는 헌제 23년(223), 한중으로 진격해 온 유비의 촉군(蜀軍)과 수개월에 걸친 공방전을 벌이다가 결국 '계륵(鷄肋)'이란 말을 남기고 철수하고 말았다. |
득어망전(得魚忘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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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어망전(得魚忘筌) 得 : 얻을 득 魚 : 고기 어 忘 : 잊을 망 筌 : 가리(고기잡는 기구) 전. 대오리로 엮은 물고기를 잡는 통발. [유사어] 筌蹄(전제) [出典]壯子(장자) 외물편.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어버린다는 뜻으로 목적을 이루면 그 때까지 수단으로 삼았던 사물은 무용지물이 됨을 이르는 말. 첫째, 표면적인 의미에서 흔히 쓰이는 뜻으로, '어떤 것을 이룬 뒤에 그동안 받았던 도움과 은혜를 잊다' 이다. 둘째, 철학적인 의미에서, '진리를 깨달아 말이나 설명이 필요없는 경지' 를 말한다. 원래 [장자(莊子)]에 나오는 말로, 앞 뒤 말을 좀 더 보는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된다. "통발은 물고기를 잡기 위한 것이지만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게 되고, 올가미는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지만 토끼를 잡고 나면 올가미를 잊게 된다. 마찬가지로 말이란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지만, 참된 뜻을 얻고 나면 말을 잊게 된다." 셋째, '말이란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지만, 참된 뜻을 얻고 나면 말을 잊게 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비유로 쓴 것으로, 진리는 말이나 설명이 필요없는 것이라는 뜻이다. 가리는 고기를 잡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고기를 잡으면 가리는 잊고 만다 (筌者所以在魚, 得魚而忘筌). 말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뜻을 나타낸 뒤에는 말을 잊고 만다. 나는 어떻게 하면 말을 잊는 사람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 하고 말을 잊는 사람과 이야기를 원하고 있다. 말을 잊는다는 것은, 말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시비와 선악 같은 것을 초월한 절대의 경지에 들어가 있는 사람을, 장자는 말을 잊은 사람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득어망전이, 말을 잊은 것과 같은 자연스럽고 모든 것을 초월한 좋은 뜻으로 쓰여지고 있다. 장자와 같이 반대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는 사람으로서는 인간의 그러한 일면이 당연하고도 자연스런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장자가 보는 그 당연한 일면을 속된 우리들은 인간이 기회주의적인 모순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하여간 좋든 나쁘든 인간이 득어망전의 공통성을 지니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
등용문(登龍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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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용문(登龍門) 登 : 오를 등 龍 : 용 룡 門 : 문 문. [반의어] 점액(點額). 용문점액(龍門點額). [출전]《後漢書》〈李應傳〉 용문에 오른다는 뜻. 곧, ① 입신 출세의 관문을 일컫는 말. ② 영달의 비유. ③ 주요한 시험의 비유. ④ 유력자를 만나는 일. 용문(龍門)은 황하(黃河) 상류의 산서성(山西省)과 섬서성(陝西省)의 경계에 있는 협곡의 이름인데 이곳을 흐르는 여울은 어찌나 세차고 빠른지 큰 물고기도 여간해서 거슬러 올라가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일단 오르기만 하면 그 물고기는 용이 된다는 전설이 있다. 따라서 '용문에 오른다'는 것은 극한의 난관을 돌파하고 약진의 기회를 얻는다는 말인데 중국에서는 진사(進士)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입신 출세의 제일보라는 뜻으로 '등용문'이라 했다. '등용문'에 반대되는 말을 '점액(點額)'이라 한다. '점(點)'은 '상처를 입는다'는 뜻이고 '액(額)'은 이마인데 용문에 오르려고 급류에 도전하다가 바위에 이마를 부딪쳐 상처를 입고 하류로 떠내려가는 물고기를 말한다. 즉 출세 경쟁에서의 패배자, 중요 시험에서의 낙방자를 가리킨다. 후한(後漢) 말, 환제(桓帝:146∼167)때 정의파 관료의 지도적 인물에 이응[李應:자는 원례(元禮)]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청주자사(靑州刺史) 촉군태수(蜀郡太守) 탁료장군(度遼將軍)을 거쳐 하남윤(河南尹:하남 지방의 장관)으로 승진했을 때 환관의 미움을 받아 투옥 당했다. 그러나 그 후 유력자의 추천으로 사예교위(司隸校尉:경찰청장)가 되어 악랄한 환관 세력과 맞서 싸웠다. 그러자 그의 명성은 나날이 올라갔다. 태학(太學)의 청년 학생들은 그를 경모하여 '천하의 본보기는 이원례'라 평했으며 신진 관료들도 그의 추천을 받는 것을 최고의 명예로 알고, 이를 '등용문'이라 일컬었다. [주] 황하 : 청해성(靑海省)의 암네 마친 산맥에서 발원하여 황토 고원을 침식하면서 동쪽의 발해만(渤海灣)으로 흘러 들어감. 중국에서 두 번째로 긴 강. 길이 4100Km. 황하(黃河)의 큰 지류인 위수(渭水) 유역은 고대 문명의 발상지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