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날에
장미꽃 만큼이나
투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날마다 고운음악처럼 내려와
내 마음에 앉아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깃에 닿을 듯 말듯
살며시 스쳐 다가와서
나의 살갗 깊숙이 머무는
내 입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때문에
내가 언제부터인지
이시간 기대에
가장 크게 들여 놓고
날마다 심장처럼 끌어안고 사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사랑해서 좋은 사람입니다.
가슴에 무한정 담아두어도
세월이 흐를수록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는
포도주 같은 사람입니다.
마실수록 그 맛에 취하는
진한 그리움 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그 사람을 가슴에 넣습니다
사랑해서 좋은 사람을
한번 더 내 안에 넣어 봅니다
그사람은
그날 이라는 노래도 좋아한다고
그사람은 또한 영사운드 등불도 좋아한다고
말하곤 했읍니다
정말 보고싶은사람입니다
'▒ 좋은시모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년의 낭만과 사랑 (0) | 2007.05.09 |
---|---|
고독이 비처럼 내리는 오늘밤 (0) | 2007.05.09 |
그대에게 가고 싶다 (0) | 2007.05.09 |
오월에 만나서 (0) | 2007.05.09 |
부부의 길 찾기 (0) | 2007.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