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정사/1월7일] | 맑다. 따뜻한 날씨다. 경상수사 입부 이순신이 진에 와서 함께 대책을 의논했다. |
12월2일[무오/1월8일] | 맑다. 날씨가 너무 따뜻하여 봄날같다. 영암의 향병장 유장춘이 적을 토벌한 사유를 보고하지 않았으므로 곤장 쉰 대를 쳤다. 홍산현감 윤영현, 김종료, 백진남, 정수 등이 와서 봤다. |
12월3일[기미/1월9일] | 맑다. 바람이 세게 불었다. 몸이 불편하다. 경상수사가 와서 봤다. |
12월4일[경신/1월10일] | 맑다. 몹시 추웠다. |
12월5일[신유/1월11일] | 맑다. 공로를 세운 여러 장수들에게 상과 직첩을 나누어 주었다. 도완수의 군관이 임금의 분부를 가지고 왔는데, "이번 선전관 편에 들으니 '통제사 이순신이 아직도 상제라하여 방편을 따르지 않아 여러 장수들이 민망히 여긴다'고 했다. 사정이야 비록 간절하지만 나라일이 한창 바쁘다. 옛사람의 말에도 '전쟁에 나아가 용맹이 없으면 효가 아니다'고 하였다. 전쟁할 때의 용감이란 소찬으로 기운이 없는 자는 해날 수 없는 것이다. 『예기』에도 '원칙과 방편'이 있으니 꼭 원칙대로만 지킬 수는 없는 것이다. 경은 내 뜻을 짐작하여 소찬에 더하여 방편을 좇도록 하라"고 하면서 고기 반찬을 하사하셨으니, 더욱 감격스럽다. |
12월6일[임술/1월12일] | 나덕준·정응청이 와서 봤다. |
12월7일[계해/1월13일] | 맑다. |
12월8일[갑자/1월14일] | 맑다. |
12월9일[을축/1월15일] | 맑다. 종 목년이 들어왔다. |
12월10일[병인/1월16일] | 맑다. 조카 해, 아들 열 및 진원이 윤간·이언량과 함께 들어왔다. |
12월11일[정묘/1월17일] | 맑다. 경상수사와 우수사가 와서 봤다. |
12월12일[무진/1월18일] | 맑다. |
12월13일[기사/1월19일] | 가끔 눈오다. |
12월14일[경오/1월20일] | 맑다. |
12월15일[신미/1월21일] | 맑다. |
12월16일[임신/1월22일] | 맑다. 저녁 나절에 눈오다. |
12월17일[계유/1월23일] | 눈바람이 몹시 섞여 치다. 조카 해와 헤어졌다. |
12월18일[갑술/1월24일] | 눈오다. |
12월19일[을해/1월25일] | 종일 눈이 내리다. |
12월20일[병자/1월26일] | 진원의 어머니와 윤간이 올라갔다. |
12월21일[정축/1월27일] | 눈오다. 아침에 윤홍산(영현)이 목포에서 와서 봤다. |
12월22일[무인/1월28일] | 눈비가 섞여 내리다. 함평현감(손경지)이 들어왔다. |
12월23일[기묘/1월29일] | 눈이 세 치나 내렸다. |
12월24일[경진/1월30일] | 눈이 오다 개이다 하다. |
12월25일[신사/1월31일] | 눈오다. 아침에 열이 돌아갔다. 순찰사가 진에 왔으므로 함께 군사에 관한 일을 의논하고, 연해안 열 아홉 고을을 수군에 전속하게 하였다. |
12월26일[임오/2월1일] | 눈오다. 방백과 함께 은밀히 군사 대책을 논의했다. 저녁 나절에 경상수사와 조방장 배홍립이 와서 봤다. |
12월27일[계미/2월2일] | 눈오다. 순찰사가 돌아갔다. |
12월28일[갑신/2월3일] | 맑다. 경상수사(이순진)와 조방장 배홍립이 와서 봤다. |
12월29일[을유/2월4일] | 맑다. |
12월30일[병술/2월5일] | 눈보라치고 몹시 추웠다. 여러 장수들이 모두 와서 봤다. 오늘밤이 일년의 마지막 날이 되는 그믐이라 비통한 생각이 한결 더하다. |
'▒ 성웅이순신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98년 2월 선조 31년 무술년 (충무공 이순신 54세) (0) | 2007.05.05 |
---|---|
1598년 1월 선조 31년 무술년 (충무공 이순신 54세) (0) | 2007.05.05 |
1597년 11월 선조 30년 정유년 (충무공 이순신 53세) (0) | 2007.05.05 |
1597년 10월 선조 30년 정유년 (충무공 이순신 53세) (0) | 2007.05.05 |
1597년 9월 선조 30년 정유년 (충무공 이순신 53세) (0) | 2007.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