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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모시 여름바다와 만난다 ,모시문화제 7, 27~8, 1일 개최 확정

천하한량 2007. 4. 11. 15:35
한산모시 여름바다와 만난다
모시문화제 7, 27~8, 1일 개최 확정
축제장도 신성리·춘장대까지 넓은 구상

 

공금란 기자 senongmin@newssc.co.kr

 

 

올해 개최되는 제18회 ‘한산모시문화제’ 일정이 7월 27부터 8월 1일에 열릴 예정이어서 여름축제로 거듭나게 됐다. 더불어 축제장도 한산모시관에서 춘장대와 신성리까지 넓어진다.

군은 모시가 여름섬유임에도 불구하고 모시문화제가 5월초에 열리는 관계로 ‘모시가 없는 모시 축제’라는 지적이 끝없이 제기됨에 따라 일정을 변경했다. 이 같은 지적은 주민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문화제 추진위원회나 토론회 등에서도 축제기간 모시풀 확보와 모시옷 착용이 어려워 모시축제 분위기 조성의 걸림돌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17회 동안 모시문화제를 개최했지만 시기문제로 ‘한산모시’의 특성을 마음껏 발휘 할 수 없었다는 점과 모내기철과 겹쳐 주민의 참여도가 낮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온 것이다.

그럼에도 군은 여름에 축제를 개최할 경우 장마철 고르지 못한 일기와, 식중독 위험 등을 들어 일갈해 왔었다.

그러나 이번에 문화관광과장이 교체되면서 “옷을 벗는 한이 있어도 주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받는 문화제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 표명과 함께 지역인사 토론회, 문화제 추진위원회, 소위원회의 의견을 거쳐 명실상부한 여름섬유의 여름축제로 전환하게 됐다.

축제기간이 해수욕 철과 맞물리는 만큼 축제장도 협소한 한산모시회관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구상으로 춘장대 해수욕장과 신성리 갈대밭 일원에서도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우선, 춘장대해수욕장에 모시떡, 모시케익, 모시차 등을 판매하는 모시비치카페가 운영된다. 기존 ‘춘장대 뮤직페스타’와 연계한 ‘모시콘서트’ ‘모시퍼레이드’가 계획됐다. 또 한산모시의 유용성을 가장 체감할 수 있는 계절과 장소인 만큼 춘장대에서 ‘한산모시패션쇼’도 개최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성리 갈대밭에서 갈대공예체험과 한산모시의 별칭 ‘잠자리 날개’ 의미를 더하기 위한 잠자리 생태체험, 잠자리 퍼포먼스 등 여름철 갈대밭 이색 생태체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내 유수의 백화점 VIP고객을 초청 특별 패션쇼 및 상품전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도 모색하는 등 침체된 한산모시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군 김종겸 문화관광과장은 “다시 찾고 싶은 여름철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