混沌旣分三才出 各具太極無差別 太極之理不外誠 誠也太極元非一 天以誠而能自健 地以誠而能載物 聖人性焉安於誠 所以天地合其德 賢者思誠能自守 所以德義爲可則 周衰道喪數千載 中間邪僞恣蟊賊 擧世貿貿昧所之 遂令聖路生荊棘 珍重濂溪爲鋤蕪 昭然萬古開群惑 希天希聖希賢語 指示學者知所方 高陽才子天稟高 尙友古人猶寡合 維顔維尹實所希 維聖維賢過與及 吁嗟我人備三才 何以能參天地立 誠之一字貫聖學 告爾丁寧果而確
혼돈이 나뉜 후에 삼재가 났으니
각기 태극을 구비하여 차별이 없었다
태극의 이치는 성에 불과한 것이니
성이란 태극과 하나는 아니지만
하늘은 성으로 하여 절로 굳건하고
땅은 성으로 하여 만물을 싣고있네
성인은 천성이라 성에 편안하니
이 때문에 천지와 그 덕이 합하고
현자는 성하기를 생각하여 스스로 지키니
이 때문에 덕의를 본받을 만한 것이다
주 나라가 쇠하고 도를 잃은 지 수천 년이 되었으니
중간에 삿된 길과 거짓이 멋대로 좀먹어서
온 세상 어릿어릿 어둠 속을 헤매어
성현의 길에 형극이 생기게 하였네
진중한 주염계가 황무한 것을 김 매어
환히 만고에 뭇 의혹 풀었구나
희천 희성 희현이란 말로
학자의 힘쓸 바를 지시하였네
고양 재자 천품이 높지만
위로 고인을 벗하였어도 합한 데 적었구나
안연과 이윤이 실로 바라는 바이니
성인은 과하고 현인이 미칠 바라네
아! 우리 삼재에 참례하였으니
어떡하면 하늘 땅과 함께 참례해 설꼬
정성 성 한 글자가 성인 학문 꿰뚫으니
너희에게 분명히 고하노니 과연 확실한 것일세
자(字)는 청보(淸甫) 백고(佰高) 호(號)는 백옥헌(白鈺軒)이며 본관(本貫)은 한산(韓山) 이며 이색(李穡)의 증손(曾孫) 사육신(死六臣)의 한사람이다.
세종(世宗) 18년 문과(文科)에 급제 세종 23년 저작랑(著作郞)으로 『명황계감(明皇戒鑑)』의 편찬에 차여 훈민정음(訓民正音)의 창제(創制)에도 참여했다.
세종 29년에 문과중시(文科重試)에 급제한 뒤 사가독서(賜暇讀書)하고 세조 2년 직제학(直提學)에 이르렀다. 이해 성삼문(成三問), 박팽년(朴彭年)등과 함께 단종(端宗)의 복위(復位)를 꾀하다가 발각(發覺)되어 혹독(酷毒)한 고문(拷問) 끝에 죽었다.
본래(本來)에는 세조(世祖)와도 친교(親交)가 있어 진상(眞相)을 밝히도록 강요 당했으나 굽히지 않고 처형(處刑) 당했다.
시문(詩文)이 청색하고 하고 글씨를 잘 썼다.
대구의 낙빈서원(洛濱書院), 과천(果川)의 민절서원(愍節書院), 의성(義城)의 충렬사(忠烈祠) 영월(寧越)의 창절사(彰節祠) 연산의 둔암서원(遯巖書院), 홍천(洪川)의 노운서원(魯雲書院), 한산(韓山)의 문헌서원(文獻書院)에 동학사(東鶴寺) 숙모전 영조(英祖) 34년 이조판서(吏曹判署)에 추증(追增) 시호(諡號)는 의열(義烈) 이었으나 뒤에 충각(忠簡)으로 개시(改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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