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육신이개 ▒

세조가 육신들에게 형신할 때에 박팽년과 이개가 단가(短歌)를 지어서 답하기를...《추강집》

천하한량 2007. 4. 8. 19:18

 

 

○ 세조가 육신들에게 형신할 때에 김질(金礩)을 시켜 술을 가지고 
옥중에 가서 옛날 태종이 정몽주에게 불러준 노래를 읊어 시험하니, 
성삼문은 정포은의 노래로 답하였고, 
박팽년과 이개는 모두 스스로 단가(短歌)를 지어서 답하였다 한다.

○ 일찍이 단가(短歌)를 지어 이르되, 
 “금생여수(金生麗水)라 한들 물마다 금이 나며, 
 옥출곤강(玉出崑崗)이라 한들 뫼마다 옥이 나며, 
 아무리 여필종부(女必從夫)라 한들 임 마다 좇을소냐.” 
 하였다.
 
[金生麗水라 들 물마다 金이 나며 玉出崑崗이라 
 들 뫼마다 玉이 나며 女必從夫라 
 들 님마다 조츨소냐] 《추강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