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선생글 ▒

은월봉 (李穀 1298 ~ 1351)

천하한량 2007. 3. 17. 16:23



은 월 봉
                     (李穀 1298 ~ 1351) 
흰 구름은 은하수를 가리고
달 속은 계수나무 꽃으로 가득하네
높은 산봉우리에 달이 걸리니 산은 높고 또 높아
산 그림자가 발끝에까지 와 닿는구나
숨은 시흥(詩興)이 맑은 밤에 저절로 일어나
높은 소리로 읆어보니 저녁 노을 보기 부끄럽구나
불사약 훔친 항아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바람과 이슬에 가느다란 강이 젖겠네
항아(姮娥):남편의 불사약을 흠쳐 달에 가서 산다는 절설 속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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