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선생글 ▒

망해대 (李穀 1298 ~ 1351)

천하한량 2007. 3. 17. 16:25



망 해 대
                     (李穀 1298 ~ 1351) 
옛날부터 바다에 떠 있다는 말 들었더니
내 이제 큰 바다를 바라보니 그 말 믿겠네
때로 바람이 고요하면 거울처럼 반짝이며
한결같이 푸른빛으로 하늘에 닿았구나
저편 외딴 섬에서 누가 찾아왔는가
외로운 돛단배 바삐 돛을 내리는구나
바야흐로 일본이 다른 고장임을 비로소 알겠는데
삼만 리 밖이라도 농사짓고 누에치는 것만은 같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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