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餞夏) 3수 |
맑은 죽석 성긴 발도 이별 생각 차근차근 / 淸簟疏簾別意長
견우별 비친 아래 주양을 전송하네 / 牽牛星下餞朱陽
이 밤이 밝아지면 새론 지경 열리리니 / 自從明日開新境
옥이슬에 금바람 또 한 마당 보겠구려 / 玉露金風又一場
주양이 수레 돌려 아쉼 없이 떠나가니 / 朱陽回馭去堂堂
둥근 부채 맑은 바람 뜻이 다시 느려지네 / 團扇淸風意更長
말복 비 갈 길 재촉 어찌 그리 심한 건고 / 伏雨催程何太甚
농사 집의 마무리는 일시에 바쁘겠군 / 農家成就一時忙
고인이라 혹리라 생각조차 하지 마소 / 故人酷吏莫商量
띠를 묵고 공공연히 미칠 듯 날뛰었네 / 束帶公然演若狂
술잔을 우선 멎고 한 생각을 돌이키니 / 且敎停杯廻一想
모를레라 봄 전송 바쁜 것과 어떠한지 / 不知何似餞春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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