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당김정희 ▒

상원에 추령을 상언에게 보이다[上元芻靈示商彦] -완당 김정희-

천하한량 2007. 3. 14. 02:42
상원에 추령을 상언에게 보이다[上元芻靈示商彦]

해 달 목성(木星) 금성과 나후성(羅睺星) 계도성(計都星)이 日月木金羅計靈
두 쌍으로 외짝으로 해를 쫓아 상치하네 / 年雙年隻逐年丁
돈 한 닢을 추령의 배안에 채워주니 / 一錢飽與芻靈腹
문 밖에 아이들은 별 부딪는다 외치네 / 門外兒童呌直星

[주C-001]상원에 추령 : 상원은 정월 보름이고, 추령은 풀을 묶어 만든 허수아비.
[주D-001]나후성(羅睺星) 계도성(計都星) : 성명가(星命家)가 나후는 천수성(天首星)이라 하고 계도는 천미성(天尾星)이라 하는데 서로 마주 보고 행하여 모든 별을 난절(攔截)한다 하였음. 이 시는 점술을 말한 것 같은데 미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