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당김정희 ▒

운납에게 보이며 눌러 명사를 증명하다[示雲衲仍證明史] -완당 김정희-

천하한량 2007. 3. 14. 02:28
운납에게 보이며 눌러 명사를 증명하다[示雲衲仍證明史]

다섯 천축 손바닥 사이에 들어 있어 / 五天竺在掌中間
여덟 물 세 봉우리 갔다 왔다 하곤하네 / 八水三峯往復還
발등 보여 조인을 전수한 일 믿지 마소 / 莫把示跗傳祖印
금신은 석란산에 탈없이 누워 있네 / 金身無恙錫蘭山

[주D-001]다섯 천축 : 인도를 말함
[주D-002]여덟 물 : 인도의 팔대하(八大河). 팔대하의 제1은 항하(恒河)임.
[주D-003]발등 보여……일 : 《전등록(傳燈錄)》에 "불(佛)이 사라진 뒤에 제1조인 가섭(迦葉)이 쌍림(雙 林)의 숲 사이에 가서 부르짖어 울기를 마지 아니하니 불은 금관(金棺) 안에서 두 발을 나타내 보였다." 하였음.
[주D-004]금신은 석란산 : 금신은 여래(如來)의 금신. 석란산은 인도양 가운데 있는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