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군수(信川郡守)가 시초를 맞아 회갑의 수연(壽宴)을 마련해 주고 또 그 윤월(閏月) 십육일에 거듭 잔치를 베풀어 축수하였으니 이는 감구의 지극한 일이었다. 시초가 이 권으로써 제를 구하므로 주사하기를 이와 같이 한다[信倅邀詩樵 爲作甲壽 又於閏旣望 重醼壽之 感舊之至也 詩樵以此卷要題 仍走寫如此] |
신천 원이 손님을 잘 대우하여 / 信川敬愛客
윤달 잔치 더욱더 크게 벌였네 / 閏醼尤張皇
위하여 오늘날 이 술잔을 들어 / 爲將今日酒
옛 때 사람 마음으로 회전시키네 / 廻薄古時腸
그대의 평소 뜻을 생각해보니 / 念子平生意
갈 바람에 의상을 의탁하겠네 / 秋風託衣裳
동해에 떠다니는 적초어 보소 / 東海赤梢魚
두각에는 연상이 쌓였잖은가 / 頭角積煙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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