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북엄 인가의 언송(偃松) 아래 동인이 적게 모이다[春日北崦人家偃松下 同人小集] |
동파옹 언개권을 생각해보면 / 坡公偃蓋卷
진작 이를 임한 게 아니었던가 / 無乃此曾臨
전반산에 들은 거나 마찬가진데 / 如入田盤山
사자림을 찾아서 무엇할 건고 / 何有獅子林
복령 지초 응당 아래 맺었을 게고 / 苓芝應下結
구름 안개 가끔 위로 찾아든다네 / 雲嵐時上侵
밀물을 듣는 듯한 그윽한 소리 / 幽籟如聞潮
재목 좋아 거문고에 꼭 맞겠구만 / 良材可中琴
천취에 만록마저 첩지었으니 / 千翠疊萬綠
홍색 자색 부질없이 얕고 깊어라 / 紅紫漫淺深
세한의 뜻을 들어 힘쓴다면은 / 勗之歲寒意
백 붕의 금에 비할 뿐만 아닐세 / 不啻百朋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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