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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旦寅 <새벽녘 인시> -趙州禪師-

천하한량 2007. 3. 8. 17:36
       
平旦寅 <새벽녘 인시> 

荒村破院實難論  황량한 마을의 엉망인 절 꼬락서니는 말도 못한다.
解齋粥米全無粒  아침 죽에는 쌀알이라고는 구경할 수 없으니
空對閑窗與隙塵  창과 그 틈새의 먼지나 바라볼 수밖에.
唯雀噪勿人親    참새 찍찍대고, 친한 사람 없어서
獨坐時聞落葉頻  혼자 앉아 거듭되는 잎 지는 소리 듣는다.
誰道出家憎愛斷  누가 말했나, 출가자는 憎愛를 끊는다고.
思量不覺淚沾巾  생각할수록 눈물이 나 손수건을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