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시모음집 ▒

雞鳴丑 <닭 우는 축시> -趙州禪師-

천하한량 2007. 3. 8. 17:27
       
雞鳴丑 <닭 우는 축시>  

愁見起來還漏逗  일어나 앉아 다시 엉망임을 한탄한다.
裙子褊衫箇也無  裙子 編衫은 하나도 없고 
袈裟形相些些有  가사만은 그 형상이 조금은 남아 있다
褌無腰褲  無口  허리 없는 잠방이 발 들일 데조차 안남은 고의!

頭上靑灰三五斗  머리에는 비듬이 몇 말은 될 것이다.

比望修行利濟人  수행에서 중생제도 해보려던 노릇이
誰知變作不喞溜  누가 알았겠나, 이 멍청한 꼴이 될 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