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와의 전략이 관건"
- 엠파스(066270)의 분기 실적이 1년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엠파스는 8일 4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23.27% 감소한 96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손실 6억원으로 전분기 12억원 영업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15억원으로 3분기 19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지분법평가손실 및 전환사채 이자 비용발생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엠파스는 2005년 4분기 20억원의 영업손실과 4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구조조정과 마케팅 비용 감소로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했지만 2006년 4분기 다시 적자를 냈다.
연간 실적으로 엠파스는 매출 425억원, 영업익 33억원, 순익 43억원을 거둬들여 사상최대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엠파스가 제시했던 실적 목표치(매출 402억원, 영업익 16억원)는 도달한 셈이다.
그러나 경쟁업체인 NHN이나 다음과 비교할 때 사상최대 매출이라고 밝히기에는 다소 `민망`하다. 인터넷포털 파란을 운영하는 KTH가 작년 거둔 매출은 1208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엠파스가 내놓은 열린검색의 파괴력이 기대만큼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인터넷포털업체의 핵심 수익원은 검색광고다. 특히 키워드 검색광고는 포털업체의 검색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엠파스의 매출 비중 가운데 60%선을 차지하는 키워드 광고는 작년 4분기 58억원 매출을 거뒀다. 2005년 4분기 54억원에 비해서는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작년 1분기 55억원, 2분기 60억원, 3분기 58억원으로 이어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열린검색의 성과와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얘기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연간 기준으로 보면 작년 매출은 24% 증가했지만 이것은 열린검색 효과라기 보다도 구글과의 검색광고 재계약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며 "엠파스의 배너광고 매출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는 "엠파스는 열린검색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 장기적으로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펀더멘털이나 밸류에이션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인수에 따른 시너지가 언제 어떤 형식으로 나타날 것이냐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런 위험 때문에 분석대상에는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석봉 엠파스 사장은 "지난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엠파스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SK커뮤니케이션즈, 코난테크놀로지 등과 힘을 모아 검색 선두 탈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매번 이어지는 엠파스의 `검색 선두 탈환` 구호가 언제 현실화될 지 지켜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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