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1000여개의 인터넷 사이트가 해킹(무단침입)당해, 이 사이트 방문자의 PC 9만2000대가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되는 대규모 중국발 해킹사건이 발생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8일 불특정 다수 사용자의 게임 계정(計定)정보를 훔쳐가는 악성 프로그램이 대거 유포돼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커가 노린 것은 온라인 게임 ‘한게임’과 ‘메이플스토리’의 아이디(ID·사용자계정)와 비밀번호다. 이 때문에 주로 게임 업체의 인터넷 사이트가 표적이 됐다. 해킹당한 사이트에 접속하면 사용자의 PC에 악성 프로그램이 몰래 설치돼 한게임과 메이플스토리의 계정정보가 해커에게 흘러나가게 된다. 사용자가 해킹을 당했는지조차 모르는 사이에 해커가 자신의 게임 계정을 훔쳐 이용할 수 있다. 진흥원은 62만대의 PC가 공격을 당했고, 이 중 보안기능이 약한 9만2000대가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중국에서 한국의 게임 계정을 노린 해킹사건이 종종 발생한 점으로 미뤄 이번 사건도 중국 해커그룹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흥원은 “해킹이 걱정되는 개인 사용자는 진흥원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정보보호 사이트(www.boho.or.kr)에서 ‘PC 자동보안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받아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백강녕기자 , young10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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