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깃발에 옹위되어 화성(火城)에 돌아오니,
사신의 놀이가 인정에 알맞았다.
야복(野服)을 입으니 수수하여 좋고,
시편(詩篇)은 선배를 따름이 기쁘구나,
긴 여름해에 바람 쏘이려 난간을 부여잡았고,
깊은 밤에 달빛을 따라 배 가는대로 맡겨둔다.
호수 가운데 어찌하면 경치를 독차지하여,
미친 객 미친 이름이 사명(四明)을 이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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