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飮酒 11 <음주 11>

천하한량 2007. 2. 25. 21:09

陶淵明

 

 

飮酒 11 <음주 11>

 

 

顔生稱爲仁  안생칭위인  안연은 주변 사람들로 부터 존경받았고
榮公言有道
 영공언유도  영계기는 도통했다고 이름이 높았으나
屢空不獲年
 누공불획년  늘 삶에 허덕이다 일찍 죽었고
長肌至於老
 장기지어노  늙어서도 굶주림에 시달리며 살았다
雖留身後名
 수류신후명  비록 죽은 후에 이름을 남기기는 하였으나
一生亦枯槁
 일생역고고  평생 굶주리며 누차하게 살았으니
死去何所知
 사거하소지  죽은 후에는 어찌 알겠는가
稱心固爲好
 칭심고위호  살면서 마음 편하면 되는 일
客養千金軀
 객양천금구  천금이나 보배로 육신을 꾸며도
臨化消其寶
 임화소기보  죽어면 모두 사라져 없어지리라
裸葬何必惡
 나장하필악  맨 몸으로 흙 속에 묻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

人當解意表 인당해의표  사람들아 속 깊은 참 뜻을 알아라

 

후에 蘇東坡는【采菊東離下, 悠然見南山】【嘯傲東軒下, 요復得此生】【客養千金軀, 臨化消其寶】위의 세 구절을 道를 득한 경지의 詩 귀라고 했다. 또, 梁啓超는【客陽千金軀, 臨化消其寶】를 七千券의 大藏經에 맞먹는 명언이라 했다. 世俗의 名利에 탐한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陶淵明의 人品과 詩를 共感 할 수 도 없을 것이다. 虛構와 假飾에 사는 오늘날 우리 내 삶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세계다. 『人生이란, 잠시 現世에 寄寓 하다가 다시, 없는 것으로 돌아갈 몸이거늘 後世에 무엇을 남기려고, 重傷과 謨略으로 世上을 사는가 』 라고 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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