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於西田穫早稻 <서쪽 밭에서 올벼를 거두고>

천하한량 2007. 2. 25. 20:49

陶淵明

 

 

於西田穫早稻 <서쪽 밭에서 올벼를 거두고>
 

人生歸有道  인생귀유도  인생은 결국 도에 돌아가지만
衣食固其端
 의식고기단  우선은 먹고 입는일이 삶의 바탕이니라
孰是都不營
 숙시도불영  누구나 이를 제 힘으로 해결 않고
而以求自安
 이이구자안  스스로 행복 하기를 구할 수 없다
開春理常業
 개춘이상업  봄에 열심히 씨를 뿌려야
歲功요可觀
 세공요가관  가을에 수확을 거둘 수가 있으니
晨出肆微勤
 신출사미근  새벽에 나가서 열심히 일하고
日入負뢰還
 일일부뢰환  해지면 쟁기메고 돌아 온다
山中饒霜露
 상중요상로  서리 이슬 많이 내리는 산중이라
風氣亦先寒
 풍기역선한  바람도 평지보다 많이 분다
田家豈不苦
 전가기불고  삶이 어찌 고생스럽지 않으리
弗獲사此難
 불획사차난  허나 그 어려움 마다해선 안되노라
四體誠乃疲
 사체성내피  온 몸이 몹시 피곤하여 고달파도
庶無異患干
 서무이환간  우리야 전쟁 없기만 바랄 뿐이라
관濯息詹下
 관탁식첨하  손 발씻고 처마 밑에 쉬면서
斗酒散襟단
 두주산금단  큰 술잔 가득 마시니 배가 부르다
遙遙沮溺心
 요요저익섬  옛날에 숨어 농사짓던 장저 걸익의
千載乃相關
 천재내상관  정신을 천년후의 내가 알겠노라
但願常如此
 단원상여차  언재까지나 이렇게 농사짓기 바랄 뿐
躬耕非所歎
 궁경비소탄  몸소 일하는 피곤함은 걱정 없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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