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擬古 6 <의고 6>

천하한량 2007. 2. 24. 20:57

陶淵明

 

 

擬古 6 <의고 6>

 

蒼蒼谷中樹  창창곡중수  푸르고 푸른 골짜기 속 나무
冬夏常如玆 
동하상여자  겨울 여름 없이 언제나 이와 같다
年年見霜雪 
년년견상설  해마다 이슬과 서리 보았는데
誰謂不知時 
수위불지시  그 누가 때을 모른다 말하겠는가
厭聞世上語 
염문세상어  세상에 나도는 말들 물리도록 들었으니
結友到臨淄 
결우도임치  벗을 사귀려면 臨淄로 가라
稷下多談士 
직하다담사  稷下에는 이야기꾼 많으니
指彼決吾疑 
지피결오의  그들을 만나 나의 의혹을 풀자
裝束旣有日 
장속기유일  떠날 준비 한지가 이미 여러 날 되고
已與家人辭 
이여가인사  이미 집안 사람들과 하직하였다
行行停出門 
행행정출문  어정거리다 문 밖 나서기를 그만두고서
還坐更自思 
환좌경자사  돌아와 앉아 다시 혼자 생각한다
不怨道里長 
불원도리장  갈 길 멀다고 탓하는 것 아니고
但畏人我欺 
단외인아기  다만 남이 나를 속일까 두려운 거라
萬一不合意 
만일불합의  만에 하나 뜻이 맞지 않는다면
永爲世笑嗤 
영위세소치  영영 세상의 웃음거리로 되는 것이다
伊懷難具道 
이회난구도  이 마음을 자세히 말하기 어려워
爲君作此詩 
위군작차시  그대를 위해 이 시를 지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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