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擬古 9 <의고 9>

천하한량 2007. 2. 24. 20:56

陶淵明

 

 

擬古 9 <의고 9>

 

種桑長江邊  종상장강변  뽕나무를 長江 가에 심고서
三年望當採 
삼년망당채  3년을 두고 당연히 따게 되기 바랐더니만
枝條始欲茂 
지조시욕무  가지들이 비로소 무성해지려 하더니
忽値山河改 
홀치산하개  홀연히 산과 물이 바뀌는 꼴을 당했다
柯葉自摧折 
가엽자최절  가지와 잎은 쓰러지고 부러져
根株浮滄海 
근주부창해  뿌리와 밑둥은 푸른 바다에 떠올랐다
春蠶旣無食 
춘잠기무식  봄누에 이미 먹을 것 없어 졌으니
寒衣欲誰待 
한의욕수대  겨울옷은 누구한테 얻어 입어야 하나
本不植高原 
본불식고원  본래 높은 언덕에 심지를 않았으니
今日復何悔 
금일복하회  오늘에 와서 다시 무엇을 후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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