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於王撫軍座送客 <王撫軍장군의 좌석에서 客을 전송하며>

천하한량 2007. 2. 24. 20:55

陶淵明

 

 

於王撫軍座送客 <王撫軍장군의 좌석에서 客을 전송하며>

冬日淒且厲  동일처차려  겨울 날 처량하고 또 매운데
百卉具已腓 
백훼구이비  온갖 풀 이미 다 이즈러졌다
爰以履霜節 
원이이상절  이 서리 밝는 계절에
登高餞將歸 
등고전장귀  높은 곳에 올라와서 가려는 이 전별한다
寒氣冒山澤 
한기모산택  찬 기운 산과 물 뒤덮고
遊雲倏無依 
유운숙무의  떠나가는 구름은 빠르고 의지없다
洲渚四緬邈 
주저사면막  물섬은 사방에 아득히 보이고
風水互乖違 
풍수호괴위  바람과 물은 서로 어그러 진다
瞻夕欣良讌 
첨석흔량연  저녘 경치 바라보며 좋은 잔치 기뻐하지만
離言聿雲悲 
이언율운비  헤어진다니 슬픔 감돈다
晨鳥暮來還 
신조모래환  새벽에 떠난 새 저물녘에 돌아오고
懸車斂餘輝 
현거렴여휘  해수레 멈춰 남은 날빛 걷는다
逝止判殊路 
서지판수로  가고 머물고 함, 뚜렷이 길 달리하여
旋駕悵遲遲 
선가창지지  수레 돌리기 서글퍼 머믓거린다
目送回舟遠 
목송회주원  돌아가는 배 멀어짐 눈으로 보내 주지만
情隨萬化遺 
정수만화유  그 심정 세상 오만가지 변화따라 사라져 버릴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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