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낙천시집 ▒

詠拙 <영졸>

천하한량 2007. 2. 24. 05:52

제목 : 詠拙

白樂天

 

 

■ 詠拙 <영졸>

慕貴而厭賤  모귀이염천  귀한 사람 부럽고 천한 사람 되기 싫으며
樂富而惡貧 
낙부이악빈  부유함이 좋고 가난함이 싫어라
同出天地間 
동출천지간  남과 같이 천지간에 태어 나서
我豈異於人 
아기이어  나라고 왜 다르겠는가 ?
性命苟如此 
성명구여차  하지만, 내가 타고난 운수가 그러하거늘
反則成苦辛 
반칙성고신  억지로 하늘의 운명을 어겠다가는
以此自安分 
이차자안분  도리어 고생 스럽게 되리라
雖窮每欣欣 
수궁매흔흔  따라서 나의 분수에 만족하고, 가난하고 어려워도
靜讀古人書 
정독고인서  조용히 옛 사람의 책 읽으며
閉釣淸渭濱 
폐조청위빈  한가롭게 맑은 강에서 낚시질 하네
優哉復遊哉 
우재부유재  이렇듯 높고 한가로운 심정으로
요以終吾身 
요이종오신  조용히 한 평생을 보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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