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采蓮子 채련자 반나절 부끄러웠네(황보송)

천하한량 2007. 2. 22. 20:15
采蓮子  채련자    반나절 부끄러웠네

 

     皇甫松(唐)  황보송

 

 

     船動湖光灩灩秋   선동호광염염추   배 움직이자, 가을 호수 물결이 출렁출렁

 

     貪看年少信船流   탐간년소신선류   미소년에 눈이 팔려, 배 떠나가는 줄 모르네

 

     無端隔水抛蓮子   무단격수포련자   괜스레 물 건너로 연밥을 던져놓고

 

     遙被人知半日羞   요피인지반일수   저만치 그만 남의 눈에 띄어 반나절 부끄러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