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秋日偶成 추일우성 가을날 우연히 지음(정호 1032~1085)

천하한량 2007. 2. 21. 03:44
秋日偶成  추일우성     가을날 우연히 지음

 

   程顥(北宋) 정호 1032~1085

 

 

   閑來無事復從容   한래무사부종용   한가롭자, 일마다 조용하지 아니함이 없고

   睡覺東窓日已紅   수각동창일이홍   잠 깨자 東窓에 해가 이미 붉었구나

 

   萬物靜觀皆自得   만물정관개자득   萬物을 조용히 바라보면, 모두 스스로 득의함이요

   四時佳興與人同   사시가흥여인동   사계절의 흥취도 인간과 더불어 같은 것이라

 

   道通天地有形外   도통천지유형외   道는 천지의 形體 가진 것 밖으로 통하고

   思入風雲變態中   사입풍운변태중   생각은 風雲의 변화 속에서 얻어진다

 

   富貴不淫貧賤樂   부귀불음빈천락   富貴에 빠지지않고 貧賤을 즐겨하니

   男兒到此是豪雄   남아도차시호응   男兒가 여기에 이르러면 영웅 호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