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過香積寺 과향적사 향적사를 지나며(왕유 699~761)

천하한량 2007. 2. 21. 01:54
過香積寺  과향적사    향적사를 지나며

 

     王維(唐)  왕유 699~761

 

 

     不知香積寺   부지향적사   향적사가 어디에 있는지 알수 없어

     數里入雲峯   수리입운봉   구름 낀 봉우리로 몇 리를 들어갔네

 

     古木無人徑   고목무인경   고목은 우거져 사람 다닐 길도 없는데

     深山何處鍾   심산하처종   깊은 산 어디선가 종소리 들리는구나

 

     泉聲咽危石   천성열위석   샘물 소리는 높은 바위틈에서 울리고

     日色冷靑松   일색냉청송   햇빛은 푸른 솔에 비치니 차갑기만 하네

 

     薄暮空潭曲   박모공담곡   땅거미 지는 빈 못 가에서

     安禪制毒龍   안선제독룡   고요히 참선하며 잡념을 억누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