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조(雀?)
이색(李穡)
해질녘 처마에 참새가 지저귀니 / 雀?茅?日欲西
안자가 이계를 아끼던 것 가엾구나 / 遙憐晏子惜泥谿
왕풍이 다행히 노 나라에 흥하려는데 / 王風幸矣興於魯
여악이 어찌하여 제로부터 이르렀던가 / 女樂胡然至自齊
쇠한 풀 자욱한 연기는 원근이 아득하고 / 衰草淡煙迷遠近
흰 구름 푸른 산이 번갈아 높낮고 / 白雲靑?互高低
봉의 노래가 문득 문 앞을 지나가니 / 鳳歌忽向門前過
늙은 나 방금 붓 들어 골계전을 지으려네 / 老我方將傳滑稽
[주D-001]안자(晏子)가 …… 아끼던 것 : 제 경공(齊景公)이 이계(尼谿)의 땅을 공자(孔子)에게 봉해 주려 하였더니 안자(晏子)가 방해하였다.
[주D-002]여악(女樂)이 …… 이르렀던가 : 공자(孔子)가 노국(魯國)에서 등용되어 정치를 잘하니 제국(齊國)이 노국의 강성할 것을 두려워하여 여악(女樂)을 아름답게 꾸며서 노군(魯君)에게 선물로 보내어 마음을 미혹하게 하였다. 공자는 그 때문에 노국을 떠났다.
[주D-003]봉(鳳)의 노래 : 초광(楚狂) 접여(接輿)가 공자의 문을 지나가며 부른 노래. “봉이여 봉이여, 어찌 이리 덕이 쇠하노.[鳳兮鳳兮 何韓之衰也]” ≪論語 微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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