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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소곡주 담그기 체험행사 장면. |
1,500년의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백제황실의 비주(秘酒)인 한산소곡주를 직접 빚어보는 체험행사가 열렸다.
지난 21일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에 소재한 한산모시관에서 서천군청이 주관하고 주조업체 한산소곡주(대표 나장연)가 주최하는 제4회 한산소곡주 담그기 체험행사가 열려 참여자들에게 진귀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10월초 신청접수를 통해 선정된 100가구 180명 및 인터넷 전통술 동호회 회원 50명, 전국지식센터 회원 20명 등 총 360명이 참여했다.
체험참가자들은 소정의 참가비로 소곡주 빚기에 쓰이는 찹쌀, 백미, 누룩, 항아리 등을 제공받아 밑술 빚기, 고두밥 만들기, 술 빚기 등 소곡주 주조의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직접 만든 소곡주는 한산소곡주 공장 숙성실에 보관해두었으며 오는 12월 23일부터 이틀간 충분히 숙성한 소곡주를 반출할 예정이다.
나장연 한산소곡주 대표는 “기록상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전통주인 한산소곡주와 한산소곡주의 고향인 한산면을 널리 알리기 위해 4회째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도 소곡주와 전통주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산소곡주는 2004년 청와대 대통령 공식 추석선물로 선정된 데 이어 농림부 선정 전통식품 베스트 5에서도 국무총리 상을 수상(전통주 부문 1위)하는 등 그 우수성을 인증 받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주류 유통회사인 명인코리아와 10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는 등 세계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