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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서천군민 이성적으로 껴안다"

천하한량 2007. 2. 5. 16:17
손학규 "서천군민 이성적으로 껴안다"
5일 장항산단 예정지등 방문..'국가정책 일관성,책임성' 강조
2007-02-05 15:51:27

범여권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손학규 전 지사가 5일 서천을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5일 서천을 방문해 '뜨거운 감자' 장항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꼼꼼히 살피며 이성적으로 서천군민의 마음을 껴안았다.

손학규 전 지사는 군장산단 장항지구 조성사업에 대해 ‘국가정책의 일관성과 책임성’을 강조했다. 특히, “국가에서 계획하고 수립된 사업을 국가가 책임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서천이 (현재와 같이) 낙후된 상태로 남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9시경 군장산단 장항지구 조성예정지에 도착해 나소열 서천군수로부터 그간의 경과와 서천군의 입장을 청취했다.

나 군수는 먼저, “군산지구는 준공까지 마쳤음에도 장항지구는 착공도 못한 상태”라며 정부 정책의 지역차별을 지적했다. 특히, “현재 군산지구 단지를 보호하기 위해 시설된 북측도류제, 북방파제 등으로 인해 토사가 퇴적되면서 장항 일대 갯벌은 고사상태에 이르게 됐는데도, 환경문제를 이유로 축소나 재검토를  거론하는 것은 논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나 군수는 “새만금 갯벌은 0등급(아주 양호)상태에서 매립했으면서 5등급(이용조정지역) 판정을 받은 장항갯벌은 보존해야 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면서 “장항산단은 그동안 힘의 논리,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방치돼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 전 지사는 ‘정부의 판단이 변하게 된 근거는 무엇인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입주할 기업은 있는가?’ ‘환경단체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가?’ 등을 되물으면서 예정지의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손 전 지사는 “국가의 정책에는 일관성과 책임성이 중요하다”면서 “정부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는 서천군민들의 목소리에 수긍이 간다”고 말했다.

또 “군장산업단지는 같이 발전해야 한다. 같은 경제권으로, 대중국 전진기지로 같이 가야한다”면서 “정부가 일관성과 책임성을 갖고 서천이 가진 산업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완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손학규 전 지사는 금강하구둑에 마련된 ‘장항산단 비상대책위원회’를 방문, 108일째 농성 중인 비대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손 전 지사는 “경기도지사를 지내기 전 국회의원도 3선을 지낸 사람으로서 (장항산단이 방치돼 온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서천군민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서천이 낙후된 상태로 남게 돼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항산단 비대위를 방문한 손 전 지사는 "국회의원도 3선을 지낸 사람으로서 장항산단 문제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범여권의 대권후보로 급부상되고 있는 손 전 지사의 서천방문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장항산단 예정지 방문에 앞서 친노무현 계열로 알려진 나소열 군수와 30여분 동안 만나면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도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4일 밤 손 전 지사가 서천에 도착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으나, 손 전 지사는 “서천지역 당직자들과 만나 얘기를 들었을 뿐”이라면서 “오늘은 장항산단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에 대해 나소열 군수도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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