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모시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직접 체험

최고의 전통 천연섬유인 한산모시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산모시 문화제가 지난 1일 오전 11시 모시각에서 열린 한산 모시제를 시작으로 6일 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16회를 맞아 성숙기에 이른 한산모시 문화제는 한산모시의 진흥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건강성 회복에도 이바지한다는 모토 아래 로하스(LOHAS)적 관광축제로 확립키 위해 모두 6개 분야 58개의 행사로 치러진다.
이날 문화제는 충남 국악단 공연 및 한산 모시옷 패션쇼, 저산 팔읍 길쌈놀이 시연, 중국 예술단 기악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휴일을 맞아 서천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협동심을 기르고 단조로운 노동을 흥겹게 해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한산을 중심으로 한 주변 여덟 개 읍이 모여 모시길쌈 5단계를 시연하고 저산 팔읍 예찬노래를 부르는 저산 팔읍 길쌈놀이(충남 무형문화재 제13호)은 오랜 전통과 웅장한 규모로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 한산 모시옷 패션쇼는 낮에는 가두 패션쇼로, 밤에는 조명과 함께 화려하게 펼쳐지는 예술무대로 기획돼 전통의 소재와 현대의 감각을 아울러 모시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맘껏 펼쳤다.
이밖에도 모시길쌈과정 전시, 모시섬유 페인팅, 천연염색 시연 및 체험, 불소곡주 빚어보기등 다양한 전시, 체험행사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장을 마련했다.
문화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 원금순씨(41?서울 종암동)는 “말로만 들어왔던 모시옷을 오늘에야 입어봤는데 명성이 높은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식구들에게도 한 벌씩 마련해주고 싶다”고 만족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