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산자료실 ▒

한산읍성 ‘위태롭다’

천하한량 2007. 1. 11. 20:59

한산읍성 ‘위태롭다’

국도29호선 확장공사로 훼손 우려


충남문화재자료 제134호로 지정돼 있는 한산읍성이 훼손될 위기에 처해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한산면 지현리에 위치한 한산읍성에 대한 보존대책은 수립하지 않은 채 국도29호선 한산모시관에서 임천방면으로 논산국토관리청이 확포장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나 용역에도 한산읍성이 분류되지 않는 등 어처구니없는 업무를 펼치고 있다.


조선시대 성터로 지난 1984년 충남문화재자료로 지정된 한산읍성은 성지(성곽)으로 분류돼 높이 2.5m, 길이 1천7백m로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선 문종 때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군의 중요 문화재이다.

 
그러나 사업 시행자인 논산국토관리청은 위험도로의 선형변경을 이유로 중요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재인 한산읍성의 훼손방지대책은 아랑곳하지 않고 한산읍성이 걸친 1.4㎞에 걸쳐 무책임한 도로확포장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 김모(33·장항읍 창선리)씨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가 위치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한 공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문화재에 대한 소중함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고 힐책했다.


현재 한산읍성은 남벽은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되고 도로가 나 있어 성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상태로 읍성전체에 걸쳐 거의 붕괴되고 서벽과 북벽만 일부 남아 있어 더욱 보존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