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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성경 서천군 통해 들어와"

천하한량 2007. 1. 11. 20:57
한국 최초의 성경 서천군 통해 들어와"
오늘 서천군민회관서 성경전래 학술회의 열어

성경(聖經)은 처음 언제 어떻게 어디로 전래됐을까?
무척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학계 및 교계(敎界)의 공식 인정을 받는 명확한 해답이 없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의문을 풀려는 시도가 충남 서천에서 시도되고 있다. 곧 공인(公認)도 가능한 상황이다.

충남 서천군은 14일 오후 2시 서천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서면 마량리 마량진이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임을 밝히는 학술회의와 선언식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나소열(羅紹烈) 군수를 비롯,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최성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김준규 예장대신측 총회장, 김옥남 기장총회장, 김소연 감리교 감독 등 전국의 교계 지도자와 학자, 군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최초성경유입추진위원회」(위원장 천현길 목사)와 서천군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학술회의는 개회식에 이어 학술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이만열 숙명여대 교수가 「성경전래의 역사적인 의의」에 대해, 총신대 박용규 교수가 「마량진 한국 최초 성경전래 고증」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토론은 한신대 연규홍 교수와 영월박물관 박대헌 관장이 맡게 된다.

서천군은 이어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량진이 한국 최초의 성경 전래지」임을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이날 학술회의에서 밝힐 당시 전래 상황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조선 순조 16년인 1816년 9월 4일 영국 정부로부터 조선의 서해안 일대 해도(海圖)를 작성하라는 명령을 받은 군함 리라호의 함장 바실 홀(Basil Hall)이 알세스트호와 함께 충남 서천 마량진 앞바다에 도착했다. 이튿날 조사차 나온 첨사(僉使) 조대복(趙大福)과 비인 현감(縣監) 이승렬(李升烈)이 알세스트호의 서가를 뒤적이자, 맥스웰 함장은 이들에게 화려한 장정의 책을 한권씩 선물했다. 바로 성경이었다.」

바실 홀이 1818년 쓴 「한국 서해안 및 류큐 열도의 항해기」와 알세스트호의 군의(軍醫) 맥레오드가 1817년 간행한 「극동항해기」, 순조실록 등의 기록에 의거해 재구성한 것이다.

서천군이 성경 전래지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해 초. 유승광 공주고 교사가 조선왕조실록을 뒤지다 우연히 마량진에서 책을 받았다는 부분을 발견하고 성경이 아니냐는 의견을 군청에 전달했다. 이후 서천군은 바실 홀의 항해기 등 관련 기록을 찾아냈다. 이어 이같은 사실을 교계와 학계에 알리는 한편 연극으로 재현하는 등 주변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했다.

서천군은 올 4월 충남도와 문화관광부에 공식 브리핑을 실시했다. 지난 5월엔 각급 기관과 사회·종교단체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지난 7월 영월 책 박물관장 등을 초청해 1차 학술회의를 열었다.

서천군은 앞으로 187년 동안 묻혀 있다 드러난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오천환(吳天煥·44) 문화재담당은 『앞으로 문광부 및 교단과 협의해 마량진에 표석을 설치하고 기념관을 세우는 등 성지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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