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인 남반구에서도 코로나19 유행한다"
"난방 안 해도 되고 환기 가능해 방역엔 유리"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기온 상승은 큰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난방을 하지 않아도 돼 공간을 밀폐시킬 필요가 없으니 방역 관리 측면에서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9일 오후 1시40분 충북 오송 질본에서 가진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기온과 상관 없을 것이라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여름철이던 다른 남반구(국가)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경우도 기온과 상관없이 우리나라에서도 유행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실제 남반구 국가인 호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난 18일 기준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6533명에 이르고 있다. 현지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메르스 유행도 여름철인 지난 2015년 5월20일부터 7월까지였다.
질본은 다만 기온 상승이 방역과 감염관리 측면에서는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침, 콧물 등 비말을 통해 확산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 간 2m 이상의 거리를 두거나 개방된 공간에서는 전염력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밀폐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는 공간에서는 어디든지 (코로나19 확산이) 가능하다"며 "실내 난방을 할 필요가 적고 환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유리해질 것이라 판단한다"
기온이 오르면 코로나19 유행이 그친다는 주장은 지난 3월부터 학계에서 나오는 주요 논쟁거리 중 하나다. 중국 등 일부 국가 연구진이 코로나19가 기온에 매우 민감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 질본과 WHO는 기온 상승과 코로나19 유행은 큰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계속 지켜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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