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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이상재 선생 후손, 친필 등 600여점 독립기념관 기증

천하한량 2019. 8. 8. 18:10

월남 이상재 선생의 친필 문서.©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김아영 기자 = 독립운동가 월남 이상재 선생의 친필 등 자료 600여점이 공개됐다.

독립기념관은 8일 도서열람실에서 월남 선생의 후손으로부터 관련 자료들을 기증받았다.

월남 선생의 자료는 Δ미국공사왕복수록(美國公私往復隨錄)의 초안 Δ황성기독교청년학교 진급증서 Δ1927년 사회장 관련 문서 Δ해방이후 주요 독립운동가 추도사류 Δ1957년 묘소 이장 관련 사진류 Δ한산 이씨 고문서류 등 600여 점이다.

친필과 관련된 문서류는 전문가들의 자문 결과 다수의 논설 초고, 시문원고, 간찰 등 다양한 필적이 모두 선생의 것으로 확인됐다.

월남 이상재 선생의 사회장(1927년)관련 문서와 사진.© 뉴스1

또 후구단자, 명문, 소지와 같은 집안 고문 서류와 1927년 사회장 및 1957년 묘소 이전 등과 관련된 자료가 함께 기증돼 이 선생 가문의 변화 양상은 물론 독립운동가로의 삶을 복원하는데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한문과 국한문, 순한글 등으로 기술된 논설문 초고와 문서 등은 매우 주목되는 자료"라며 "월남의 독립에 대한 희망과 의지, 정신이 깃들어 있는 자료들은 앞으로 분석과 보존처리 과정 등을 거쳐 전시·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원한 청년', '한국의 거인'으로 상징되는 월남 이상재 선생은 대한제국의 개혁 관료, 개화사상가, 교육자, 시민운동가, 언론인 등의 활동을 통해 국내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haena935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