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자료 ▒

스페인은 어떻게 장기이식이 중심지가 되었나

천하한량 2017. 4. 19. 13:47



후안 베니토 드루엣은 자신의 삶이 곧 변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수 시간 후면 그는 지난 25년간 스페인을 세계 장기이식의 강국으로 만든 선구자적인 시스템 덕분에 건강한 신장을 이식받게 될 예정이다.

"무슨 일어날지는 모른다. 그러나 기회는 가져볼만 하다"고 63세의 보일러수리공인 그가 마드리드의 라 파즈 병원 침상에서 이야기했다. 


병원 직원들은 그에게 스페인에서는 매일 장기이식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지난 해 스페인에서는 총 4,818건의 장기가 이식되었으며 이 중 신장이식수술은 2,994건이었다. 이는 인구 백만명당 43.4명이 장기를 기증했다는 의미이다. 2015년의 40.2명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2015년 미국에서는 인구 백만당 장기기증자가 28.2명이다. 우럽연합에 따르면 프랑스의 경우 이 수치는 28.1명, 독일은 10.9명에 불과하다.  


"로또에 당첨되는 것보다 더 나은 일이다"고 그의 부인 제로니마(60세)는 전한다. 


이제 그녀는 남편과 함께 크루즈여행을 가는 꿈을 꾼다. 현재와 같이 매일 밤 혈액투석을 위해 15킬로그램의 기계와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불가능했던 일이다.


장기이식수술은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의사들은 그의 복부에 15센티미터의 구멍을 내 바로 전 날 밤 사망한 여성으로부터 얻은 건강한 신장을 이식할 예정이다. 


이식 수술 후 환자들은 "체중이 다시 증가하고 건강이 회복된다. 마치 생명을 이식한 것 같다"고 onT의 설립자인 라파엘 마테산즈는 AFP에게 전했다.


마테산스는 중앙화되고 매끄럽게 운영되는 장기기증과 이식 시스템을 관장하고 있다. 이는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에서도 도입되었으며 그 외 다른 유럽국가에서도 고려중이다.


각 병원에는 의사 혹은 간호사 등 집중관리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이식 코디네이터가 있어, 이 들은 심장마비나 뇌사의 위험이 있는 환자를 관리하는 일을 한다.


이 두 경우 신장, 간, 폐, 췌장 때로는 심장까지 그 역할을 계속 하며, 따라서 이식에 적합할 수 있다. 


장기기증은 신속하게 onT에 보고되며 이 곳에서는 대기명단 중 최적의 매칭을 찾아낸다.


만약 환자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장기를 쿨러에 넣어 비행기로 보낸다. 


이러한 운영은 스페인의 공중보건체계에서 무료로 운영되며 장기매매를 피하기 위해 국민에게만 익명으로 제공된다. 


WHO의 마리 샐롯 부세운는 "차이점이란 시스템의 구성이다. 이러한 네트워크, 이러한 중앙화가 바로 그 열쇠이다"라고 전한다. 


그녀에 따르면 이식을 기다리는 대기 명단의 환자 중 10%만이 이식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나머지 90%는 기다리다가 사망한다는 의미이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그러나 스페인에서는 간, 심장, 폐 이식을 위해 2016년 대기명단에 오른 환자 중 4-6%만이 사망했다. 


링크: http://afpbbnews.co.kr/articles/1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