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태권도인 라우라 김에게 경의를 표한 스페인 태권도계 |
<공로상을 수상하고 있는 태권도 선수 라우라 김(오른쪽)과 그의 스승이자 김정철 사범과 함께(왼쪽) - 출처: 인포마시온&무헤레스 이 데포르떼 > 스페인 오픈 태권도 대회가 지난 25일부터 시작됐다. 스페인 태권도 협회(RFET) 주최로 알리칸테에서 열린 이 대회는 스페인 태권도 선수 라우라 김(한국명 김소연)에게 경의를 표하는 행사로 시작되었다. 라우라 김 선수는 태권도 보급을 위해 스페인에 건너가 정착한 한국인 김성철 사범의 딸로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며 3번의 세계 챔피언, 3번의 유럽 챔피언, 10번의 스페인 챔피언을 거머쥐며 스페인이 유럽 태권도의 중심의 자리를 확고히 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2014년 스페인 품새 코치이자 선수로 출전한 아버지와 함께 세계 태권도 품새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부녀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부녀가 3회 연속 세계 챔피언에 오르는 업적을 달성한 날이기도 했다. 알리칸테 시장과 스페인 올림픽협회 부회장이 참석한 이 날 행사에서 자신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는 상을 건네 받은 라우라 김은 ‘’나의 도시에서 나의 사람, 태권도 동료들이 함께 있는 이 자리에서 상을 받게 된 것이 한 없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그리고, 은퇴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 ‘’오랜 시간 동안 해온 시합들에서 나는 최선을 다해 즐겼다. 하지만 이제 쉽지 않는 결정을 할 시간이 온 것이다. 나의 몸이 그것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 세계 품새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라우라 김-출처:라스 프로빈시아스> 스페인 태권도에 영광을 가져 다 준 그녀의 화려한 업적에도 그녀의 주종목인 품새가 올림픽에 채택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올림픽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는 것이 언제나 마음에 걸린다’ 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리고, ‘’태권도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상을 받기도 했지만, 상보다 더 가치가 있었던 건 스페인이나 다른 나라들에서 태권도로 쌓은 우정과 동료애였다’고 전하기도 해했다.
끝으로, ‘아버지는 내 인생 궤도에 동력이다. 아버지를 스승으로 두는 것은 모든 이에게 허락된 일이 아니다. 내 아버지는 나에게 스포츠 인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라고 전하며 그의 스승이자 아버지인 김성철 사범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가라테와 유도에 가려 힘겹게 보급이 시작된 태권도는 60년대 스페인으로 건너간 태권도 사범들에 의해 스페인에서 상위 종목 체육으로 발전했다. 스페인에는 1천 6백여개의 도장이 등록되어 있고, 현재 유럽에서 가장 많은 50여만명의 수련생들을 보유하고 있다. 등록되지 않는 도장에서 수련 인구까지 합하면 13만 여명으로 추정된다. 1985년 스페인 체육부에 정식인가를 받은 후 스페인 전역에 한인사범 350여명이 활동했을 정도로 태권도는 스페인에서 큰 붐을 일으켰다. 하지만 2005년 이후 스페인 경제 침체로 도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한인 사범들이 떠나가자 한인 사범의 숫자는 크게 줄었고, 비자의 발급이 예전처럼 쉽지 않은 관계로 젊은 한인 사범들의 유입도 없는 실정이어서 아쉬움이 크다. 링크: http://kofice.or.kr/c30correspondent/c30_correspondent_02_view.asp?seq=136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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