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스페인 지중해 연안에 '평양 카페'가 생겨 눈길을 끈다. 서구 국가에 북한 관련 음식점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은 7일(현지시간) 스페인 동부 지중해 연안 도시인 타라고나에 김정은 체제 선전을 위한 작은 카페인 '평양 카페'가 지난달 오픈했다고 보도했다.
이곳에서 파는 차는 대부분 북한산이며 맥주는 아시아 지역에서 수입한 것들이다. 또 카페 벽엔 평양에서 가져온 체제 선전 포스터가 걸려 있고 카페 코너에 있는 책장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가의 업적을 담은 서적들이 꽂혀 있다.
'평양 카페'의 주인은 알레한드로 카오 드 베노스(41) 북한 대외문화관계 위원회 특별 대표로 지난 7월 중순 이 카페를 열었다.
공산주의자인 그는 구 소련과 북한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2002년에 북한으로부터 서양인 최초로 특별 대표 지위를 승인받았다. 또 평소 "북한은 서구 국가와 미국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희생당한 곳"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카페를 오픈한 배경에 대해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며 "이 카페를 문화센터처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베노스는 카페 방문객이 하루 평균 35명 정도라고 주장했지만, 그가 카페에서 연 북한 관련 행사엔 10명만 모였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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