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페이스북에 '불똥으로 세수하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위험해 보이죠? 문제는 이런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서 이런 충격적인 영상을 자주 접하게 된다는 겁니다. 자신이 올린 게시물에 더 많은 사람이 이 '좋아요'를 누르게 하기 위한 경쟁 때문인데, 도대체 '좋아요'가 뭐기에 이토록 집착하는 걸까요?
뉴스인 뉴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자가 자동차 뒷바퀴에 오른쪽 종아리를 집어넣습니다.
[SNS 이용자 : 다리를 깔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발하세요!]
자동차가 움직이자 고통스러워하며 이리저리 뒹굽니다.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15만 개가 넘는 '좋아요'가 붙으면 자해 영상을 올리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겁니다.
이런 '좋아요' 공약은 지난해부터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자해는 물론 자살을 예고하는 글까지 경쟁하듯 올라옵니다.
[김지연/서울 동대문구 : 그냥 재밌으니까 재밌다고 하는데, 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먹거리 즐기기와 요리법, 스포츠와 인생상담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인터넷 1인 방송에서는 별풍선이 '좋아요'를 의미합니다.
더 많은 별풍선을 받을 수 있다면 내용을 따지지도 않습니다.
'좋아요'에 집착하는 이유는 SNS 스타가 되겠다는 자기과시욕을 충족하는 동시에 상당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에 '좋아요'가 많이 붙은 계정에는 광고가 붙어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신 모 씨/SNS 스타 : 돈은 광고로 벌고요. 그리고 수입은 월 천만원 이상 벌고 있어요. 팔로워에 비해서 굉장히 적게 받는 거예요.]
인터넷 방송의 별풍선 100개는 현금 만 원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방송 인기 BJ 가운데는 매달 수천만 원을 버는 고소득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VJ : 김종갑·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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