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미국이 대대적인 대북 군사적 압박을 위해 내달까지 6개의 무기를 차례로 한반도에 전개하는 계획을 최근 수립하고 실행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사실상 미국의 대표적 전략무기의 총체가 한반도에 집중 전개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6개 전력은 ΔB-52 전략폭격기 ΔB-2 스텔스 폭격기 Δ핵추진 잠수함 Δ핵추진 항공모함Δ F-22 스텔스 전투기(랩터) Δ해상사전배치선단(MPSS) 등으로 이 가운데 B-52 전략폭격기와 핵추진 잠수함(노스캐롤라이나호), F-22 스텔스 전투기 4대는 한반도에 전개된 상태다.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뒤 나흘만에 한반도에 전격 전개된 B-52는 최대 27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땅 깊숙이 파고들어 지하동굴을 파괴하는 가공할 핵무기인 '벙커버스터'도 탑재할 수 있다.
북한은 한국전쟁 당시 B-52의 업그레이드 전 단계인 B-29의 융단폭격에 초토화됐던 경험이 있다. 북한 입장에서는 미 전략폭격기에 대한 상당한 '트라우마'가 있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조만간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B-2 스텔스 폭격기는 폭 52m, 길이 21m로 좌우가 긴 형태로 최대 속도는 마하 0.9다. 무장 탑재능력은 22t이며 최대 비행고도는 5만 ft(1만 5000km)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다고 한다.
최근 한반도에 전개돼 우리 해군과 대잠작전을 수행한 핵추진 잠수함인 노스캐롤라이나호는 길이가 115m에 이르고, 승조원은 130여명에 달한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BGM-109)과 533㎜ 어뢰(MK-48)를 장착할 수 있으며, 잠항능력이 뛰어나 작전반경이 사실상 무제한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오산기지에 전개된 F-22 스텔스 전투기는 현존하는 세계 전투기 가운데 최고로 꼽혀 '하늘의 제왕'이라는 별명이 따라 붙는다.
F-22의 최대 속력은 마하 2.5 이상이고 작전 반경은 2000㎞를 넘는다. 250km 밖의 적을 탐지하는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까지 갖췄다. 공대공 무기로는 AIM-120과 AIM-9 사이드와인더를 장착하고 공대지 무기로는 1000 파운드급 GBU-32를 탑재할 수 있다.
공군 관계자는 "이론적으로만 따지면 최고 속력으로 비행했을 경우 오산기지에서 평양까지 10~15분 사이 도착해 적을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고 말했다.
내달 한미합동훈련을 계기로 미군의 어떤 핵추진 항공모함이 전개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지난달 미군이 동아시아에 파견했다고 밝힌 존 C. 스테니스(CVN-74)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배수량 7800t, 길이는 115m에 달하며 승조원은 130여명이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BGM-109)과 533㎜ 어뢰(MK-48)를 장착하고 있으며, 작전 반경은 사실상 무제한이다.
MPSS는 4~5척의 함정으로 이뤄진 일종의 '군수지원 전단'이다.
한달여간 여단급 병력의 전투지원을 할 수 있는 군수지원품을 제공할 수 있어, 조만간 한반도에 전개되는 경우 유사시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대북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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