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이유가 있습니까
무슨
변명이 있습니까
인생은
벌거벗은 몸으로
정신없는 이 땅에 태어나
흰 옷을 입고
별조차
그리워할 시간도 없이
쫓기던 사람들이
죽어서도 흰 옷을 입습니다
인생은
웃으려 살다가
울고마는 것
만나려 태어나
헤어짐으로 끝나고
혼자 울고 태어나
여럿을 울리고 떠나는
우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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