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용혜원님의 글 '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천하한량 2015. 6. 25. 02:44

한 목숨 살아감이 
힘들고 어려워 
서로가 한 가슴 되어 
사랑을 하여도 
짧고 짧기만 할 삶을 
무슨 이유로 
무슨 까닭에 
서로가 짐 되고 
서로가 아픔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참으로 
우리들의 삶이란 
알 수가 없어서 
홀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가을이 오면 
여름날의 화려함이 
하나도 남김없이 
떨어짐을 
보고서는 알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내 마음에 맞는 
행복만을 원한다면 
더욱 슬퍼만 진다는 것을 
바람과 빛을 맞아야 
열매를 맺듯이 
찬 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친 후에야 
봄이 오듯이 
우리들의 삶이란 
아파하며 살다 보면 
행복이란 의미를 
더욱더 깊이 알 수가 있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