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용혜원님의 글 ' 내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천하한량 2015. 6. 25. 02:42

내 마음 어귀에서 
무지개 뜨는 
늘 그리움으로 떠 있는 그대 

내 사랑은 
거두어드리는 사랑보다 
마음껏 주고픈 사랑이기에 
온몸을 파고드는 아픔이 따른다 

가슴을 가만히 덮어놓으려 해도 
이른 아침 어둠을 뚫고 
고개 내민 태양처럼 
그대 얼굴은 더 밝게만 다가온다 

세월의 그림자마저 
점점 더 짧아져 가기에 
잠시 멈추어놓고 
흐드러지게 웃고 웃으며 
겹겹이 감싸 안고 불같은 사랑을 하고 싶어 
내 마음이 타오른다 

늘 설익은 사랑만 같아 
그대의 손길 느끼고 싶어 
내 마음은 보채기만 한다 

사랑은 늘 아쉬움이 남아 있기에 
그리움으로 내 가슴에 스며드는 
그대가 더 포근하다 

내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사람 
그대밖에 없다 
그대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