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미워서가 아닙니다
싫어서가 아닙니다
하지만
유독히 짜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왠지 짜증을
부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골이 난 아이처럼
심통이 잔뜩난 아이처럼
말도 하기 싫어
투명스런
말과
잔뜩 찌푸린 눈으로
자꾸만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그대가
미워서가 아닙니다
싫어서가 아닙니다
살다보면
살아감이 짜증이 나서
내가 보기에도
짜증나게 어리석은
사람이 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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