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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천교육의 모태 한산초등학교

천하한량 2012. 11. 12. 20:10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천교육의 모태

 

자연과 첨단이 조화로운 글로벌 리더 인재 육성

 

새로운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살아있는 교육을 실천하는 한산초등학교.학교를 중심으로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배움공동체로 서로 화합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그 결과 '2011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 참가 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로움까지 이뤄낸 한산초등학교를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한산초등학교(교장 김기오)는 교육의 역사와 전통이 가장 뿌리 깊은 학교로서 지난 191191일 공립한산보통학교로 그 문을 열었고,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 서천군에서 교육의 역사와 전통이 가장 깊은 서천교육의 큰 산맥으로 9천명에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한 서천교육의 모태이다.

처음 4년제의 공립한산보통학교로 개교(1911)했고 일제 강점기를 거쳐 광복 50주년을 기점으로 교육법이 개정되면서 1996년에 한산초등학교로 개명, 1994년에는 한산면에 위치한 월성초등학교가 1999년에는 연봉초등학교까지 통합,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병설유치원은 1981년 개원했다.

현재의 한산초등학교는 김기오 교장이 지난 2009년 부임한 이후로 학교에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됐는데, 특히 2009년에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전원학교로 선정되면서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학교교육에 대해 기대와 관심이 본격적으로 고조되었다.

한산초교는 좋은 교육을 향하고자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최한 '농산어촌 전원학교'에 공모해 지난 2009년에 선정됐고, 학부모들은 2010년부터 '학부모회 학교 참여 학교'로 선정되면서 학교와 함께 교육공동체를 이루고자 서로 소통하며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다.

전원학교 설명회와 '한산초학부모회'의 발족 등으로 학교와 학부모 모두가 좋은 교육을 향한 소통과 화합의 관계로 인식이 전환됐고, 2010년부터 '내 아이에서 우리 아이로'라는 슬로건으로 내걸고 뜨거운 열정으로 뭉치면서 현재의 한산초등학교의 모습에 이르고 있다.

한산초등학교는 올해에 '123 세대의 정과 배움이 가득한 행복한 학교'라는 주제로 2011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 참가 학교에 선정되는 큰 결실을 맺었고, 전교생과 학부모들까지 박람회에 참가해 교육과정과 학교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김기오 교장은 "자연과 첨단이 조화로운 글로벌 리더 인재 육성"라는 교육 비전을 제시하고 교육과정을 농산어촌 교육의 미래를 제시하는 전원학교에 적합하도록 다른 학교와 차별화해 '한산초 8형태 교육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극과 문학을 통해서 감수성을 기르는 '감성 배움(1형태)', 주제를 정해 스스로 프로젝트 학습을 하는 '주제 배움(2형태)', 양서와 사설 읽기 및 연산 능력 강화 등을 통한 '기초 배움(3형태)', 예능교과를 재구성해 수영과 인라인스케이트 및 단소와 서예 등의 기능을 익히는 '집중 배움(4형태)', 견학과 체험 및 노작을 통해서 몸으로 직접 체득하며 배우는 '이동배움(5형태)'를 운영하며 형식적인 교육과정의 틀을 탈바꿈했다.

'전문가 활동(6형태)'에는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데 학생밴드부, 애니메이션부, 영상부, 창의미술부, 클래식 기타부, 오카리나부, 영어회화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를 향한 배움의 열기가 폭발적이다.

한산초에서는 학생 자치 활동(7형태)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학생들을 중심으로 학교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전교학생회의와 전교생이 한 자리에 모여서 생일 축하와 의사소통의 모임인 전교어울마당 등 학생 중심의 운영을 해오고 있다.

또한 학교신문을 발간하는 학생 기자단, 학생 생활 규칙을 지도하는 한산 지킴이 등의 활동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마음 수련 활동(8형태) 교육과정에서는 자아정체성을 찾아가는 활동과 리더십 캠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올해로 2기를 맞이하는 학생밴드부는 '2011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 개막식 당일에 공연무대 멋진 공연을 선보이며, 유치원과 1학년의 장구 놀이와 조부모님과 함께 하는 사물놀이 공연, 엄마와 함께 하는 난타 공연과 함께 박람회에 참가한 학부모와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으로는 '우리 땅 즈려밟고 국토 순례', '학교 농장 프로젝트(한산초록배움터)', 열린 음악회와 배움공동체 한마음 축제, 각종 배움 캠프와 학부모 교실 및 학부모-학교 연석회의 등을 통한 학부모 역량 강화 등으로 '자연과 첨단이 조화로운 글로벌 리더 인재 육성'을 향하여 적극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산초등학교 학부모님들의 학교교육 참여는 2010년 교육부장관과 충청남도교육감 표창을 받았는데 이는 한산초학부모회가 '내 아이에서 우리 아이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학교교육의 교육과정 속에서 한마음이 되었던 열정의 결실이다.

특히 '우리 땅 즈려밟고 한산초 국토 순례'는 전국적으로 초등학교에서 단연 한산초등학교만이 할 수 있는 자긍심이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2010년부터 여름방학을 맞이해 학부모까지 여름휴가 일정을 조정해 23일의 여정으로 떠난다. 국토순례에 함께 참가하는 학부모들은 학부모 교사로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극기와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도록 함께 국토순례단을 이끌어가며 학생들과 더욱 친밀해지며 감동을 받는다고 한다.

이밖에도 학교농장프로젝트(한산초록배움터)에서는 농사와 원예업에 종사하시는 부모들이 농기계로 밭을 갈아주고, 아이들과 교사, 엄마들이 함께 심고, 가꾸고, 수확까지 함께해 밭에서 수확한 메주콩으로 할머니들과 된장을 담그고 그 된장을 급식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한산초 학부모회들은 아이들과 함께 '아빠랑 축구사랑', '아빠와 배드민턴', '엄마랑 손솜씨', '역사탐방&문화사랑 동아리', '책사랑 글사랑', '체험학습&바른 먹거리', '키즈-실버 어울림' 8개의 동아리를 학교울타리 안에서 건전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각각 요일별로 운영해오고 있다.

 

학교장 인터뷰 - 한산초등학교 교장 김기오

 

100년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한산초등학교

안녕하십니까? 한산초등학교 교장 김기오입니다.

지난 20093월 본교에 부임한 이후 학교장으로서의 경영에 대해 되돌아보곤 합니다.

대부분의 농산어촌학교가 비슷하겠지만 본교에서도 농촌 학교의 열악한 환경, 학력과 인성을 두루 갖출 수 있는 교육에 대한 열망, 방과후 학교의 다양성과 돌봄 강화,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학교 경영 등 넘어야 할 교육적인 과제가 많이 있었습니다. 우선 학교에서는 도농간의 교육격차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과 공교육에 대한 불신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서로 소통하는 만남의 장을 마련했고, 학생과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방향으로 본교 교육의 비전을 함께 수립했습니다.

"자연과 첨단이 조화로운 글로벌 리더 육성"이라는 목표를 향하여 우리 학교만의 '한산초 미래형 8형태 교육과정'을 수립운영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결과 교육과학기술부와 충청남도교육청으로부터 여러 차례 우수학교로 표창을 받았다.

올해는 '2011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 참가 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로움까지 얻으며 100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학교로서 그 자긍심이 더욱 고취되었습니다.

이제는 개교 100주년 맞이하는 시점에서 지난 7월 총동창회가 구성되어 발족되었고, 100주년 기념식을 함께 하며 학교와 지역의 역사를 큰 틀에서 아우르며 지역 내 공교육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내다볼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거두었던 우리 학교의 교육적인 성과와 결실은 한산초 학부모께서 학교교육에 대한 참여와 열정이 전국의 어느 학교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뜨거웠기에 가능하였음을 말씀드리며, 지면을 빌어서 다시 한 번 진심을 담아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총동문회장 이완구 회장

개교 100주년 기념식 관심 부탁

존경하는 한산초등학교 총동문회 선후배 동문 여러분!

저는 이번에 한산초등학교 총동문회장으로 선출된 이완구입니다.

우선 부족한 저를 총동문회의 수장으로 뽑아 주신 선후배 동문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우리 한산초등학교는 100년의 교육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총동문회가 제대로 조직되지 않아서 이구동성으로 총동문회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습니다.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여러 동문들이 총동문회 조직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앞에서 이끌어가는 묵묵한 선배로서의 모습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자 연락이 가능한 동문들의 뜻을 모아서 총동문회를 구성하고 곧 이어 발족했습니다.

지난 번 총동문회의 구성을 위해 직접 모교를 방문했을 때 학교의 엄청난 긍정적인 변화가 무척 놀라웠고, 동문의 선배로서 무심하게 학교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무척이나 앞섰습니다.

우리 모교인 한산초등학교는 2009년부터는 농산어촌 전원학교를 운영하며 학교 교정에 생태 체험 공원과 한산평생학습관을 조성해 학생과 지역 주민을 위한 소통의 역할을 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으며, 행복을 나누는 학교로 변모하고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동문님 여러분!

총동문회의 첫 출발은 어려웠지만 점점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의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앞으로도 총동문회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보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이번 1126일에 예정된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 좋은 의견들을 보태어 주시고, 준비와 협의 과정에 함께하며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줍시다.

다시 한 번 선후배 동문님의 한결 같은 관심과 참여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박남준(3학년) 학생

'3대가 함께하는 우리가족'

올해 개교 100주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한산초등학교! 우리 가족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그리고 남동생 2명이 함께 살아갑니다. 저는 3학년에 재학 중인 박남준이고, 제 동생은 1학년 박남선, 병설유치원에 박남현입니다.

할아버지께서 해오시던 한산건강원을 아빠가 함께 운영하시고, 엄마는 학교 도서실에서 사서 도우미 선생님이십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박우철님으로 한산초의 39회 졸업생이신데 초등학교 시절, 운동회에서 달리기 꼴등을 하신 것이 가장 잊히지 않는 추억이라고 말씀하시고요.

6학년때 담임이셨던 이영구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으며 뵙고 싶다고 하십니다.

가장 보고 싶은 친구로는 누구하고나 잘 어울렸던 김공섭이라는 친구라고 하시구요.

아버지는 박선구님으로 한산초의 77회 졸업생이시고 초등학교 시절에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실컷 뛰어놀던 추억이 가장 좋았다고 말씀 하십니다.

또한 1학년때 담임이셨던 김교선 선생님이 따뜻하게 자상하게 돌봐주셔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십니다.

할아버지, 아빠께서 모두 한산초등학교에 다니신 선배님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100회를 맞이하는 학교 생일을 축하하며,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졸업하신 한산초등학교가 항상 우리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네요.

한산초등학교 화이팅! 우리가족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