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스페인은 세일중(?)'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구제금융 후폭풍으로 스페인의 대표 기업 주식이 대거 떨이 처분될 위기에 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관련기사 9면
통신은 UBS 측의 자료를 인용, 그 규모는 최대 220억 유로(약 31조82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이중 대부분은 저축은행들이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호시절에 스페인 은행권이 무턱대고 기업들의 채무를 연장해주면서 부실 자산을 키운 것이 오늘날의 화를 부른 셈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통신은 스페인 3위 은행 방키아가 가장 먼저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산탄데르, BBVA, 라 카이사 등 다른 은행으로 번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방키아가 지분을 보유한 풍력업체 이베르드롤라, 정보기술(IT)업체 인드라, 항공업체 인터내셔널에어라인즈그룹을 비롯해 통신업체 텔레포니카, 에너지 업체 렙솔 등의 지분이 매물로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은행권의 부실 자산 처리를 위해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 신청 계획을 밝혔고, 그 금액은 1000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시장에선 추산하고 있다.
bettyki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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