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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 리가, 결국 개막 연기되나?

천하한량 2011. 8. 18. 00:00

[골닷컴] 이형석 기자 = 오는 21일(일) 그 장대한 막을 올릴 것으로 기대됐던 스페인 라 리가가 선수협(이하 AFE) 측의 파업으로 인해 개막이 연기될 위기에 놓였다.

루이스 힐 AFE 대표가 오는 21일(일)부터 시작될 라 리가 1라운드 연기가 사실상 확정단계로 도달했음을 알렸다. 힐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1라운드 파업은 사실상 불가피하다. AFE와 스페인 프로축구연맹(이하 LFP)은 80% 정도 합의점에 도달했지만 나머지 20%의 이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라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AFE 측은 구단이 파산할 경우를 대비, 선수들의 임금을 보장해주는 '임금보장제도 문제를 놓고 LFP 측과 꾸준히 갈등을 겪어 왔다. 아스티아사란 LFP 회장이 이 문제에 대해 "AFE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 없다" 는 입장을 보이자 AFE는 스페인 선수들의 1라운드, 2라운드 파업 가능성을 암시하며 팽팽한 긴장상태를 유지했다.

결국 LFP 측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AFE는 '1라운드 파업'이란 강수를 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힐 대표는 "우리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다. 수요일 오후부터 금요일까지 차례로 LFP 측과 테이블에 마주앉을 것이다. 이 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1라운드 파업은 필연적인 수순" 이라며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계속해서 힐 대표는 "계속해서 합의점에 이르지 못할 경우 2라운드 파업도 불사할 예정" 이라며 LFP 측을 압박했다. AFE 측이 당초 공표대로 1, 2라운드 파업을 불사할 경우 스페인 라 리가는 오는 9월 첫째주까지 개막이 늦춰질 전망이다.

한편 아스티아사란 LFP 회장 역시 "AFE 측과 빠르게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울 것 같다. 이대로 합의하지 못할 경우 2011-12 시즌 라 리가 1라운드 일정은 연기될 것" 이라며 개막 연기를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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