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치과진료 자료사진. 위 사진은 해당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조선일보DB
'치과에서 입 한 번 벌리면 수백만 원은 기본’이란 말이 괜한 유언비어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일보는 19일 대한치과개원의협회(이하 치개협)로부터 ‘네트워크 치과의사들의 양심고백문’을 입수, “필요없는 환자에도 과다 치료를 요구해 이득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네트워크 치과는 의사 여러 명이 일종의 프랜차이즈 형태의 분점 치과 병원을 내는 대형 치과를 의미한다.
이 신문에 따르면, 그간 일부 치과에선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 없는 환자에게 무조건 발치를 권유하거나 ▲충치 위에 레진(치아 색이 나는 충전재)을 채워 넣는 의사 고유 업무까지 치위생사에게 맡기는 일이 잦았다. 또 ▲다른 사람의 치아에 사용했던 금을 재활용하거나 ▲금을 최대한 얇게 회 뜨듯이 뜨는 ‘사시미 인레이’ 시술 방식까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간 의혹만 무성했지만, 치과의 과잉 혹은 부실 진료 행위가 치과 의사들의 고백문에 대거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이상훈 치개협 회장은 동아일보에 “네트워크 치과들은 싼 가격을 앞세워 환자를 끌어들인 뒤 필요 이상의 과잉치료를 해왔다”며 “의사와 치위생사 모두 환자를 치료할 때마다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과잉치료와 위임치료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네트워크 치과들이 의료법의 미비함을 교묘하게 이용해 왔지만 더는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지켜볼 수 없어 불법 치과의료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네트워크 치과의 불법 시술 사례를 제보받고 있다”고 이 신문에 전했다.
하지만 네트워크 치과에선 일반 치과 개원의들도 우리와 시술 방식이 다르지 않다며 반박하고 나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전국 110여 개 체인점을 갖춘 ‘U치과그룹’은 동아일보에 “단지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우리만 ‘마녀 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그룹 직원을 총동원해 최근 전국 1500개 개원의를 직접 조사한 결과 무려 1500여 건의 불법 행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 건강자료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면 (0) | 2011.07.28 |
---|---|
성관계 자신없는 남편일수록 바람 더 많이 피운다 (0) | 2011.07.26 |
남자 울리는 통풍, 통풍을 치료하는 개다래 열매(목천료) (0) | 2011.07.14 |
“소금 적게먹어도 효과없다”는 증거부족 (0) | 2011.07.12 |
[조용헌 살롱] [793] 플레이보이 음식 (0) | 2011.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