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자료 ▒

국기원 해외지부 설치 및 도장 활성화 주력 5대 역점분야 및 중점사업 발표

천하한량 2010. 10. 6. 17:55
국기원 해외지부 설치 및 도장 활성화 주력
5대 역점분야 및 중점사업 발표로 세계태권도본산 위상 제고 노력








국기원 이승완 이사장 겸 원장직무대행이 기자들을 상대로 ‘국기원의 5대 역점분야 및 20대 중점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국기원이 세계태권도본산으로서 공공성 강화와 위상제고를 위해 5대 역점과제 및 중점사업을 발표했다.


11일 국기원(이사장 이승완)은 국기원장실에서 ‘국기원 비전과 전략(5대 역점 분야 및 20대 중점사업)’을 발표하고 해외지부 설치와 도장 활성화를 위한 비젼을 제시했다.


이날 이승완 이사장은 “밖에서 생각했던 것을 원장직무대행이자 이사장으로서 사무처에 지시해 국기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만든 것이다.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함께 논의하기 위해 이러한 자리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태권도인인)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도장활성화에 포커스를 맞춰야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태권도 인구 중 약 10% 정도만 대회에 출전한다. 그 동안 우리는 무도태권도에 대해 소홀했다. 국기원은 무도태권도에 중점을 두고 지원을 할 수 있는 방향을 정할 것이다. 이번에 가장 핵심적인 것은 해외지부설치, 도장활성화 지원센타 설치, 유소년 대회 개최, 세계유소년태권도캠프 개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경쟁력 강화 △홍보역량 강화 △연수사업의 활성화 △가치 극대화를 위한 사업의 명품화 △조직개편 및 인적자원 고도화 등 5가지의 역점분야를 통해 그 동안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국기원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해 기본적인 업무인 승(품)단, 교육에 있어 세계태권도본산으로서 역할에 충실할 것임”을 선포했다.


이번 국기원의 비젼 선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해외지부 설치 및 도장활성화 지원센타 설치다.


국기원은 이날 비전 선포에서 “5개 대륙연맹(팬암,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에 우선적으로 23개의 지부를 설치하고 현재 무도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교육, 연수 등의 사업이 전무한 상태였기에 해외 국가태권도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국기원의 승(품)단 심사는 해외 국가협회와의 위임계약 체결로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4(품)단까지는 개인사범의 추천권이 있어 국가협회의 심사률이 20%에 그치는데 비해 해외사범들의 심사추천률은 80%에 육박해 이 모순을 해결하고 국기원의 주목적 사업인 심사와 연구교육을 세계화에 걸맞게 시행하기위해 이 같은 골자의 비전을 선포한 것으로 보여진다.


도장의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도장의 경쟁력과 해외사범의 입지가 약화됨을 우려해 국기원 등록사범을 비롯한 해외 사범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 대해 국기원 등록도장으로 지정해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할 것임을 밝혔다.


국기원이 도장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한 것 중 이번 도장 등록화는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국기원 위상제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


도장 활성화는 앞으로 국기원이 도장활성화 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승완 이사장은 “전 세계 태권도 수련생 가운데 태권도 대회 참가하는 선수들은 10% 미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태권도계는 80~90%를 차지하는 대다수의 수련생에게 크게 신경 쓰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국기원의 근간은 일선 태권도장이다. 국기원은 앞으로 일선 태권도장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다”라고 국기원의 비젼에 있어 도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함을 피력했다.


국기원은 세계태권도아카데미인 연수원의 기능강화를 위해 등록도장에 대한 지역별, 권역별 특성에 따라 연수 및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국기원 등록도장에 대한 교육지원시스템을 제공하고 국기원의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행정지원으로 국기원 브랜드 가치 극대화를 통한 등록도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국기원은 태권도 봉사단을 창립하고 국기원의 국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저개발국가를 상대로 태권도 지원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한 국기원의 ‘5대 역점분야 및 20대 중점사업’은 일부 태권도 유관단체들과 중첩성이 있기는 하지만 ‘세계태권도본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국기원의 국제적인 위상제고를 위해서는 반드시 주력해야 할 사업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이번에 발표한 국기원의 사업은 정부의 지원 없이 국기원 자체의 예산과 인적자원, 네트워크로만으로 계획을 세웠다는데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간접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 특수법인으로서가 아닌 민간단체인 재단법인 국기원의 사업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사실상 법정법인 전환을 고려하지 않고 사업계획을 세운 것이기에 정부의 압박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