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10년 전 국립 경찰대학교에 동아리 강사로 지도를 하러 다닐 때 지도받던 학생들이 이제는 사회의 중심이 되어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도란 매너 있는 인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수련은 나를 위한 것이지 그 누구를 위하여 혹은 누구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체로 무술이라는 것을 누군가로부터 나를 지키는 호신술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무도 수련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위한 수련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운동할 때는 그 어린 수련생들로부터 내가 얻는 힘이 있습니다. 그것은 돈이 아니라 어린이들로 부터 받는 순수한 에너지입니다. 그것은 내가 살아가는 힘이며 삶의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순수하고 맑은 동안(童顔)의 얼굴을 가진 지도자가 많은 것은 다 그러한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道(도)란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고 깨달음은 善(선)을 밝히는 것이라고 한다면 때 묻지 않은 어린이와 함께 살아가며 진정으로 행복해 하는 것이 곧 道(도)에 이르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암 5기 판정을 받고 위를 절제하고 간을 절제하며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원한 무도 수련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경찰청에서 근무하는 이호석 지도원이 있습니다. 근무와 함께 승진을 위한 공부로 하루가 너무 짧은 사람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본부도장을 찾아 수련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는 모습이 타에 모범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그를 10년 전에 경찰대학교에서 학생으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10년을 변함없이 수련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그를 진정한 메니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무도 수련은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누구에겐가 보여주기 위해서 혹은 공격해 올지 모를 누군가로부터 방어하기 위해서 하는 수련이라면 더 이상 배움이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아마 가르치겠다고 나서도 부족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목표가 다릅니다. 끝없는 깊이에 도전하는 그는 전문가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성향은 대체로 조금 배웠다하면 가르치려고 합니다. 더 높고 더 깊은 선생을 찾아 자신을 낮추는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멀리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합기도를 배우러 간다고 하니까 배울 곳이 없어서 서울까지 가냐며 핀잔을 주시는 어른이 계십니다. 우리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멀리 일본도 멀다 않고 배우러 가는 것입니다. 완전함을 위해 쉼 없이 깨우치려는 여러분이 바로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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